민낯
- 시 : 돌샘/이길옥 -
화장을 지우는 여자 뒤에서
두근거림을 누르고
눈에 호기심을 심었어요.
허물을 벗기는 손끝이 떨리고
한숨이 거울에서 미끄러집니다.
인기척을 눈치챈 여자의 분노가
벼락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덮으려는 사이
보고 말았어요.
화장 속에 숨어 있던
쭈글쭈글 구겨진 겉껍질
민낯
- 시 : 돌샘/이길옥 -
화장을 지우는 여자 뒤에서
두근거림을 누르고
눈에 호기심을 심었어요.
허물을 벗기는 손끝이 떨리고
한숨이 거울에서 미끄러집니다.
인기척을 눈치챈 여자의 분노가
벼락으로
일그러진 표정을 덮으려는 사이
보고 말았어요.
화장 속에 숨어 있던
쭈글쭈글 구겨진 겉껍질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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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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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