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슬로우 - 김해자
큰 배가 항구에 접안하듯
큰 사랑은 죽을 만큼 느리게 온다
나를 이끌어다오 작은 몸이여,
온몸의 힘 다 내려놓고
예인선 따라가는 거대한 배처럼
큰 사랑은 그리 순하고 조심스럽게 온다
죽음에 가까운 속도로 온다
가도 가도 망망한 바다
풀 어헤드로 달려왔으나
그대에게 닿기는 이리 힘들구나
서두르지 마라
나도 죽을 만치 숨죽이고 그대에게 가고 있다
서러워하지 마라
이번 생에 그대에게 다는 못 닿을 수도 있다
데드 슬로우 - 김해자
큰 배가 항구에 접안하듯
큰 사랑은 죽을 만큼 느리게 온다
나를 이끌어다오 작은 몸이여,
온몸의 힘 다 내려놓고
예인선 따라가는 거대한 배처럼
큰 사랑은 그리 순하고 조심스럽게 온다
죽음에 가까운 속도로 온다
가도 가도 망망한 바다
풀 어헤드로 달려왔으나
그대에게 닿기는 이리 힘들구나
서두르지 마라
나도 죽을 만치 숨죽이고 그대에게 가고 있다
서러워하지 마라
이번 생에 그대에게 다는 못 닿을 수도 있다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둘 다 - 윤동주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허튼소리 - 김수영
밤 - 윤동주
어떤 별에게 - 이해인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빨래 - 윤동주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거미잡이 - 김수영
아침 - 윤동주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편지 - 윤동주
선물의 집 - 이해인
晩時之歎(만시지탄)은 있지만 - 김수영
굴뚝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