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박순자
뒷모습 훔쳐보는 날
늘상 마주치던 길목어귀
한 목소리 다가섰다
가까이 아주 가까이
까마말쑥한 그가
단주(端舟)의 빛을 쫓는다
띄엄띄엄 디딤돌 위
어스름 노을녘 마당엔
바람길 틈새가
다소곳이 안아 주는 끝자락에 걸렸는데
그리움을 새롭게 밟는 날
꽃그림 내려앉은 수신 문자마다
갈대숲 설렌 시어들이 모였다
산자락 다래 머루 따 담아
곱게 물들여 하늘바다에 띄웠다.
인연 - 박순자
뒷모습 훔쳐보는 날
늘상 마주치던 길목어귀
한 목소리 다가섰다
가까이 아주 가까이
까마말쑥한 그가
단주(端舟)의 빛을 쫓는다
띄엄띄엄 디딤돌 위
어스름 노을녘 마당엔
바람길 틈새가
다소곳이 안아 주는 끝자락에 걸렸는데
그리움을 새롭게 밟는 날
꽃그림 내려앉은 수신 문자마다
갈대숲 설렌 시어들이 모였다
산자락 다래 머루 따 담아
곱게 물들여 하늘바다에 띄웠다.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사랑 - 김수영
한란계 - 윤동주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눈 - 김수영
장 - 윤동주
오늘의 약속 - 이해인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달밤 - 윤동주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거짓부리 - 윤동주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둘 다 - 윤동주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허튼소리 - 김수영
밤 - 윤동주
어떤 별에게 - 이해인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빨래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