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림사에서 - 권혁수
구도의 길 떠난 스님을 배웅하며
갈대와 버드나무는
하얗게 늙었다
스님의 영혼인 듯
가지끝에 내려앉은
박새 한 마리
저물도록
빈 터를 굽어본다
얼음 박힌 흰 꽃잎 사리
몇 점 떨구고.
*봉림사 : 경남 창원 소재. 구산선문(九山禪門)중 8번째인
봉림(鳳林)선문의 폐사지(廢寺地)
봉림사에서 - 권혁수
구도의 길 떠난 스님을 배웅하며
갈대와 버드나무는
하얗게 늙었다
스님의 영혼인 듯
가지끝에 내려앉은
박새 한 마리
저물도록
빈 터를 굽어본다
얼음 박힌 흰 꽃잎 사리
몇 점 떨구고.
*봉림사 : 경남 창원 소재. 구산선문(九山禪門)중 8번째인
봉림(鳳林)선문의 폐사지(廢寺地)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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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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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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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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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