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 장은수
물의 살을 찢고
살며시 얼굴 내밀어
맑고 푸른 고요한 눈빛으로
하늘 길 본다
아침 안개 정적을 흔들어도
선경의 수정 같아
이슬방울 구른 자리 흔적 없고
애잔한 눈망울로 속세에 빛을 발한다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꽃잎은
청아하게 피어나
진흙탕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
연꽃 - 장은수
물의 살을 찢고
살며시 얼굴 내밀어
맑고 푸른 고요한 눈빛으로
하늘 길 본다
아침 안개 정적을 흔들어도
선경의 수정 같아
이슬방울 구른 자리 흔적 없고
애잔한 눈망울로 속세에 빛을 발한다
바닥에 오물이 즐비해도
그 오물에 뿌리를 내린 꽃잎은
청아하게 피어나
진흙탕 연못을 향기로 채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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