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온 사람들 - 송봉현
봄 걸음 아장아장
남한산성 깨우는 푸른 새 소리
천 리 떠나온 사람들
설고 반가워
뉘 딸 뉘 댁 아들인고
묻고 바라보다
택호(宅號)를 대면
아, 지게 지고 고샅길 가던
희미해진 아재 얼굴.
소주잔 기울이며 이어지는 정담
씨름판 농악 울리다
학교 길로 튀다가……
어슬어슬 산그림자 키우는
저무는 햇살에 그을리며
고달픈 길 또 흩어져 간다.
떠나온 사람들 - 송봉현
봄 걸음 아장아장
남한산성 깨우는 푸른 새 소리
천 리 떠나온 사람들
설고 반가워
뉘 딸 뉘 댁 아들인고
묻고 바라보다
택호(宅號)를 대면
아, 지게 지고 고샅길 가던
희미해진 아재 얼굴.
소주잔 기울이며 이어지는 정담
씨름판 농악 울리다
학교 길로 튀다가……
어슬어슬 산그림자 키우는
저무는 햇살에 그을리며
고달픈 길 또 흩어져 간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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