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 오양심
세상이 보인다
제 몸보다 큰 너비로
땅에 떨어져 온 몸이 바스라친다
죽어야 더 큰 삶을 사는 것일까
하늘 모조리 차고 넘치게
감싸 안고 싶지만
지상에서 가장 낮게 키를 낮추고
그저 흐를 뿐
시작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에서 나서 물로 돌아가는 목숨
누군가에게 힘이 될 때
너는 너인 것이다
기어코 한 방울의 물이 되는 것이다
비로소 강이 되는 것이다
-「아리랑 고개」2006. 시집
비 - 오양심
세상이 보인다
제 몸보다 큰 너비로
땅에 떨어져 온 몸이 바스라친다
죽어야 더 큰 삶을 사는 것일까
하늘 모조리 차고 넘치게
감싸 안고 싶지만
지상에서 가장 낮게 키를 낮추고
그저 흐를 뿐
시작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물에서 나서 물로 돌아가는 목숨
누군가에게 힘이 될 때
너는 너인 것이다
기어코 한 방울의 물이 되는 것이다
비로소 강이 되는 것이다
-「아리랑 고개」2006. 시집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둘 다 - 윤동주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허튼소리 - 김수영
밤 - 윤동주
어떤 별에게 - 이해인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빨래 - 윤동주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거미잡이 - 김수영
아침 - 윤동주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편지 - 윤동주
선물의 집 - 이해인
晩時之歎(만시지탄)은 있지만 - 김수영
굴뚝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