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집에서 - 김현숙
꽃을 주고 싶다
몇 송이 수선화
꽃의 고향
머리 위 떠도는 구름과
발 밑 부드러운 흙
가슴을 훑으며 흐르는 시냇물
미래를 키운 햇빛과
눈물을 가르친 빗물
生이 부러지지 않도록
작은 흔들림마저 일깨운 바람
이 모두를 주고 싶다
반짝거리는 평온으로 도배한
저 유리창 밖 세상에게
소음에만 익숙한
가는(細) 귀먹은 너에게
- 『심상』 2005.12월호
꽃집에서 - 김현숙
꽃을 주고 싶다
몇 송이 수선화
꽃의 고향
머리 위 떠도는 구름과
발 밑 부드러운 흙
가슴을 훑으며 흐르는 시냇물
미래를 키운 햇빛과
눈물을 가르친 빗물
生이 부러지지 않도록
작은 흔들림마저 일깨운 바람
이 모두를 주고 싶다
반짝거리는 평온으로 도배한
저 유리창 밖 세상에게
소음에만 익숙한
가는(細) 귀먹은 너에게
- 『심상』 2005.12월호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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