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장석남
오래 살았다
성(城)벽 담쟁이 넝쿨 색(色)이 변했다
오랜 면벽(面壁)으로 이제 색(色)을 알았다는 걸까?
기사식당 골목을 올라오며
가난한 사람이 등꽃을 가꾸는 걸 보았다
그게 전등(傳燈)이리라
내 가꾸는 공작 단풍 사이로 오는
포레의 파반느
장석남 시집"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창작과 비평사]에서
가을 - 장석남
오래 살았다
성(城)벽 담쟁이 넝쿨 색(色)이 변했다
오랜 면벽(面壁)으로 이제 색(色)을 알았다는 걸까?
기사식당 골목을 올라오며
가난한 사람이 등꽃을 가꾸는 걸 보았다
그게 전등(傳燈)이리라
내 가꾸는 공작 단풍 사이로 오는
포레의 파반느
장석남 시집"왼쪽 가슴 아래께에 온 통증"[창작과 비평사]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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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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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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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2 |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 風文 |
3951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 風文 |
3950 |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 風文 |
3949 | 거미잡이 - 김수영 | 風文 |
3948 | 아침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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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6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 風文 |
3945 | 편지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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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2 | 굴뚝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