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바다 - 이상백
잘 구운 간고등어 가운데 토막.
한 점 떼어내면
건져 올려지는 어머니 바다
어머니도 그 전날에는 펄펄 튀어 오르는 고등어였다
그물에 걸려
배리를 다 발라내는 뱃자반.
비린내가 단맛이 날 때까지
그 어떠한 염장도 이겨내어
우리 밥상에 올렸다
간고등어 한 점 떼어 밥 위에 올리며
어머니 등 푸른 날들을
먹고 살아온 우리.
2005 시문학 7월호
좋은시 2006[삶과 꿈]에서
어머니 바다 - 이상백
잘 구운 간고등어 가운데 토막.
한 점 떼어내면
건져 올려지는 어머니 바다
어머니도 그 전날에는 펄펄 튀어 오르는 고등어였다
그물에 걸려
배리를 다 발라내는 뱃자반.
비린내가 단맛이 날 때까지
그 어떠한 염장도 이겨내어
우리 밥상에 올렸다
간고등어 한 점 떼어 밥 위에 올리며
어머니 등 푸른 날들을
먹고 살아온 우리.
2005 시문학 7월호
좋은시 2006[삶과 꿈]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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