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익어 가는 거리 - 김나영
섬과 섬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섬과 섬 사이 오리 한 쌍이 지나갑니다
나룻배 한 척이 지나갑니다.
섬과 섬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섬 이쪽과 섬 저쪽으로 갈매기가 바람의 사연을 물어다 나르고
섬쑥부쟁이가 피었다지고 피었다지곤 합니다
노을이 하루의 끝을 말아 쥐고 둥글게 번져 가는 시간입니다
섬과 섬 사이 최선의 거리가 발갛게 익어갑니다
그리움이 익어 가는 거리 - 김나영
섬과 섬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섬과 섬 사이 오리 한 쌍이 지나갑니다
나룻배 한 척이 지나갑니다.
섬과 섬이 마주 보고 있습니다
섬 이쪽과 섬 저쪽으로 갈매기가 바람의 사연을 물어다 나르고
섬쑥부쟁이가 피었다지고 피었다지곤 합니다
노을이 하루의 끝을 말아 쥐고 둥글게 번져 가는 시간입니다
섬과 섬 사이 최선의 거리가 발갛게 익어갑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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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3939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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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7 | 고향 - 정지용 | 風磬 |
3936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3935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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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3 | 홍시들 - 조태일 | 風磬 |
3932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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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4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3923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3922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3921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