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을 뒤지다 - 조미자
한 동안 잊고 있던 물건
분명 서랍에 잘 넣어 뒀는데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어
훌렁 뒤집어 쏟아 보았다
수북히 쏟아지는
종이들, 물건들.....
찾아야 할 물건도 잊은 채
이것 저것 집어본다
잊고 있었구나 이 것을
다시 울어나는 소중함.
이건 버릴까?
한때의 사랑이 머뭇댄다
시간의 강물에 푹 젖어서
더러는 더욱 반가운 만남
어두운 서랍 속에 갇혔다 쏟아지며
함께 어지럽히는 망설임
어느걸 버리고 어느걸 다시 담을까
서랍을 뒤지다 - 조미자
한 동안 잊고 있던 물건
분명 서랍에 잘 넣어 뒀는데
아무리 뒤져도 찾을 수 없어
훌렁 뒤집어 쏟아 보았다
수북히 쏟아지는
종이들, 물건들.....
찾아야 할 물건도 잊은 채
이것 저것 집어본다
잊고 있었구나 이 것을
다시 울어나는 소중함.
이건 버릴까?
한때의 사랑이 머뭇댄다
시간의 강물에 푹 젖어서
더러는 더욱 반가운 만남
어두운 서랍 속에 갇혔다 쏟아지며
함께 어지럽히는 망설임
어느걸 버리고 어느걸 다시 담을까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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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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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8 | 여름날 - 신경림 | 風磬 |
3937 | 고향 - 정지용 | 風磬 |
3936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3935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3934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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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2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3931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3930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3929 | 木瓜茶 - 박용래 | 윤영환 |
3928 | 白樺 - 백석 | 윤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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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6 | 얼음 - 김진경 | 윤영환 |
3925 | 바람이 불어와 너를 비우고 지나가듯 - 박정원 | 윤영환 |
3924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3923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3922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3921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