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순하다 - 위성임
속이 텅 빈 작은 바다이고 싶다
어둠 속에 지친 허전한 울음 담아
둥근 원 그려내며 꽃잎 무게 받아주는
작은 바다이고 싶다
출렁이지 않는 작은 파도이고 싶다
길 잃어 구를 때 잔잔하게 책장 넘기며
갈 길 찾아주는
잔잔한 파도이고 싶다
은은한 달빛 감싸안고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도록
그대 체온 겨드랑이에 끼워 넣는
바람이 순하다.
바람이 순하다 - 위성임
속이 텅 빈 작은 바다이고 싶다
어둠 속에 지친 허전한 울음 담아
둥근 원 그려내며 꽃잎 무게 받아주는
작은 바다이고 싶다
출렁이지 않는 작은 파도이고 싶다
길 잃어 구를 때 잔잔하게 책장 넘기며
갈 길 찾아주는
잔잔한 파도이고 싶다
은은한 달빛 감싸안고
무사히 항해를 마칠 수 있도록
그대 체온 겨드랑이에 끼워 넣는
바람이 순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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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2 | 한란계 - 윤동주 | 風文 |
3971 | 제비꽃 연가 - 이해인 | 風文 |
3970 | 눈 - 김수영 | 風文 |
3969 | 장 - 윤동주 | 風文 |
3968 | 오늘의 약속 - 이해인 | 風文 |
3967 |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 風文 |
3966 | 달밤 - 윤동주 | 風文 |
3965 |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 風文 |
3964 |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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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