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갯벌 2 - 김현곤
물 막기 전
뻘만 홀로 바다를 지키지 않았다
갈대가 바람을 유혹하고
농어도 신접살림을 차리었다
이듬해
일가족
양식으로 이주해
파도의 통곡소리도 듣지 못했다
물딱새
하늘과 노닥거리다
탐스러운 바다의 젖가슴에
주둥이 들이밀다
구급차 신세졌다는
사회면 머릿기사
뒤로,
뒷물도 하지 않은
배은망덕한 신의 자식들만
꾸역꾸역 모여들었다.
새만금 갯벌 2 - 김현곤
물 막기 전
뻘만 홀로 바다를 지키지 않았다
갈대가 바람을 유혹하고
농어도 신접살림을 차리었다
이듬해
일가족
양식으로 이주해
파도의 통곡소리도 듣지 못했다
물딱새
하늘과 노닥거리다
탐스러운 바다의 젖가슴에
주둥이 들이밀다
구급차 신세졌다는
사회면 머릿기사
뒤로,
뒷물도 하지 않은
배은망덕한 신의 자식들만
꾸역꾸역 모여들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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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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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40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3939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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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6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3935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3934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3933 | 홍시들 - 조태일 | 風磬 |
3932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3931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3930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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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8 | 白樺 - 백석 | 윤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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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4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3923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3922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3921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