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 한풍작
무게도 없이
두께도 없이
쓸어져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
춤추며
동행하며
가볍게 만나고
소리 없이 헤어진다.
기쁨의 앞에 서서
슬픔의 뒤에 누워서
어둠 속에서 살 수 없는
빛이 준 선물
사람의 물감으로는
물들일 수 없는
사람의 뜻으로는
묶어 둘 수 없는
바위의 그림자는
바위만큼 무겁고
나무의 그림자는
자란 뿌리만큼 깊다.
그림자 - 한풍작
무게도 없이
두께도 없이
쓸어져 지워지지 않는
그림자.
춤추며
동행하며
가볍게 만나고
소리 없이 헤어진다.
기쁨의 앞에 서서
슬픔의 뒤에 누워서
어둠 속에서 살 수 없는
빛이 준 선물
사람의 물감으로는
물들일 수 없는
사람의 뜻으로는
묶어 둘 수 없는
바위의 그림자는
바위만큼 무겁고
나무의 그림자는
자란 뿌리만큼 깊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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