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로 오는 그대 - 권오견
밤 깉은 뒷산에서
소쩍새 울음
메아리쳐 내리더니
내 영혼을 훔쳐 달아났던
첫사랑 그대가
오늘은 가을비로 온다
세월 거슬러 올라가
그리움의 끄트머리
그곳보다 멀리서
젖으면서 온다
모두가 훌훌히 떠나버린
내 마음 속의 빈 광야엔
살얼음이 낀 초겨울이 먼저 와 있다
앞뜰, 꽃잎 지는 소리와 함께
어둠 속으로 혼자서 묻혀 가는
쓸쓸한 가을비
가을비로 오는 그대 - 권오견
밤 깉은 뒷산에서
소쩍새 울음
메아리쳐 내리더니
내 영혼을 훔쳐 달아났던
첫사랑 그대가
오늘은 가을비로 온다
세월 거슬러 올라가
그리움의 끄트머리
그곳보다 멀리서
젖으면서 온다
모두가 훌훌히 떠나버린
내 마음 속의 빈 광야엔
살얼음이 낀 초겨울이 먼저 와 있다
앞뜰, 꽃잎 지는 소리와 함께
어둠 속으로 혼자서 묻혀 가는
쓸쓸한 가을비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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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70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3969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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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7 | 고향 - 정지용 | 風磬 |
3966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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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4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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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1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3960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3959 | 木瓜茶 - 박용래 | 윤영환 |
3958 | 白樺 - 백석 | 윤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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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5 | 바람이 불어와 너를 비우고 지나가듯 - 박정원 | 윤영환 |
3954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3953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3952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3951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