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송이 들리지 않으면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겨주세요.* Home 詩나눔 ※……………듣는문학 T기본글꼴 기본글꼴✔ 나눔고딕✔ 맑은고딕✔ 돋움✔ ✔ 뷰어로 보기 길은정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 – 강태민 / 낭송 : 길은정 by 風文 posted Nov 02, 202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위로 아래로 인쇄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 – 강태민 / 낭송 : 길은정 나는 먼 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에게 내 모습 들키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먼 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었다 바람이 바람이 내가 서있는 숲의 나뭇잎 새를술렁술렁 흔들어놓고 있었다 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가 갑작스레 낯설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작고 초라하게 여겨진다 너와 함께하고픈 이내 마음이여 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살아있음이라고 느껴지는데 하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 밤새운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로 서있는 나를 너는 모른다 나는 갈수록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점점 더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기는데 네가 내 모습을 어서 빨리 찾아내 주길 기대하면서도 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내 뜻을 배반한다 언뜻 너의 집 하얀 나무 창문 흰 커튼 사이로 너의 모습이 스치듯 지나간다 아주 가끔 이런 식으로 나는 너를 만나고 있지 숲속의 작은 새처럼 단 하나의 숲밖에는 알지 못하는 그것만이 모든 세계인 줄로만 아는 아주 어린 새처럼 지금 내 영혼은 너의 사랑이라는 숲에 갇혀 버린 체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로 가만히 서있다 Prev Bridge Over Troubled Water - 사이먼 &... Bridge Over Troubled Water - 사이먼 &... 2024.11.04by 風文 김태형 – 유묵 / 낭송 : 이금희 Next 김태형 – 유묵 / 낭송 : 이금희 2024.10.25by 風文 0 추천 0 비추천 Facebook Twitter Pinterest Band KakaoStory Kakao 목록 위로 아래로 인쇄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듣는 문학 / 시낭송 전체(59)김세원(7) 전향미(0) 길은정(2) 최명길(1) 이해인(0) 시낭송(1) 고현정(0) 김혜수(0) 시노래(4) 김미숙(1) 오미희(2) 류시화(1) 시인낭송(0) 박정숙(0) 한경애(0) 이종환(1) 김종환(0) 여러분(9) 이도연(2) 문학집배원(27) List Zine Gallery FirstThumb 風文 Nov 06 2024 59 바람이 오면 - 범능 스님 / 시,곡 : 범능 스님 Category : 시노래 190Views 風文 Nov 04 2024 58 내 사람이여 - 김광석 / 시,곡 : 백창우 Category : 시노래 192Views 風文 Nov 04 2024 57 Bridge Over Troubled Water - 사이먼 & 가펑클 / 낭송 : 이종환 Category : 이종환 177Views 風文 Nov 02 2024 56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 – 강태민 / 낭송 : 길은정 Category : 길은정 178Views 風文 Oct 25 2024 55 김태형 – 유묵 / 낭송 : 이금희 Category : 여러분 176Views 風文 Oct 24 2024 54 청춘 - 사무엘 울만 / 낭송 : 최명길 Category : 최명길 165Views 風文 Oct 23 2024 53 여행자를 위한 서시 – 류시화 / 낭송 : 류시화 Category : 류시화 278Views 風文 Oct 15 2024 52 면회사절 – 정채봉 / 낭송 : 김세원 Category : 시낭송 502Views 風文 Sep 21 2024 51 헤어지는 연습을 하며 - 조병화 / 낭송 : 김세원 Category : 김세원 452Views 風文 Sep 19 2024 50 석남사 단풍 - 최갑수 / 낭송 : 김세원 Category : 김세원 544Views 風文 Feb 18 2024 49 최윤, 『사막아, 사슴아』 Category : 문학집배원 1,111Views 風文 Dec 31 2023 48 방현석, 『범도』 Category : 문학집배원 1,207Views 風文 Dec 30 2023 47 황인찬, 「겨울빛」 Category : 문학집배원 1,163Views 風文 Dec 29 2023 46 김소연, 「내리는 비 숨겨주기」 Category : 문학집배원 1,103Views 風文 Dec 06 2023 45 김도, 「그래도 네가 있다」 Category : 문학집배원 1,189Views 風文 Dec 05 2023 44 서영처, 『가만히 듣는다』 Category : 문학집배원 2,299Views 風文 Nov 20 2023 43 서호준, 「팔각정」 Category : 문학집배원 1,371Views 風文 Nov 13 2023 42 구병모, 「노커」 Category : 문학집배원 1,173Views 風文 Nov 11 2023 41 가면 - 윤영환 (수필 일부) / 낭독 : 성주연 Category : 여러분 1,295Views 風文 Nov 10 2023 40 황유원, 「needle in the hay」 Category : 문학집배원 1,321Views 목록 Search 검색 제목+내용제목내용댓글닉네임태그 전체검색 제목+내용+댓글 확장 변수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2 3 Next / 3 GO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 – 강태민 / 낭송 : 길은정 나는 먼 곳에서 너를 지켜보고 있었다 너에게 내 모습 들키지 않길 바라면서 나는 먼 곳에서 너를 몹시 그리워하고 있었다 바람이 바람이 내가 서있는 숲의 나뭇잎 새를술렁술렁 흔들어놓고 있었다 지나간 나의 모든 이야기가 갑작스레 낯설다 그리고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작고 초라하게 여겨진다 너와 함께하고픈 이내 마음이여 이것만이 진실이라고 살아있음이라고 느껴지는데 하지만 너는 나를 모른다 밤새운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로 서있는 나를 너는 모른다 나는 갈수록 너를 사랑하는데 너는 점점 더 깊은 숲속으로 몸을 숨기는데 네가 내 모습을 어서 빨리 찾아내 주길 기대하면서도 내 발걸음은 나도 모르게 내 뜻을 배반한다 언뜻 너의 집 하얀 나무 창문 흰 커튼 사이로 너의 모습이 스치듯 지나간다 아주 가끔 이런 식으로 나는 너를 만나고 있지 숲속의 작은 새처럼 단 하나의 숲밖에는 알지 못하는 그것만이 모든 세계인 줄로만 아는 아주 어린 새처럼 지금 내 영혼은 너의 사랑이라는 숲에 갇혀 버린 체 아흔여섯 방울의 눈물로 가만히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