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01 16:45

오늘 그대의 발걸음은 어디쯤일까
혼잡한 시가에서
혹은 한가로운 교외에서
가슴 적시는 영화처럼
한 폭 수채화 빛깔을 띨까
나의 그림자는 얼마만 할까
햇살 따갑게 눈부시거나
궂은 비 퍼붓는 날
반나절만이라도 그대에게
한 평 그늘막 될 만할까
내일은 우리가 그리운 벗으로 남을까
고단한 하루의 퇴근길에서
땀 배인 인생 언덕가에서
어깨 맞대고 걸으며
등 기대어 숨 돌릴
메타세콰이어 가로수만큼 푸르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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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대단한 나무 같아요."
라고 저는 감탄 했지만 노자는 웃어버렸겠지요?
나 어릴 적,
그렇게 우러러 볼 수 있는 멘토가 있었더라면 하는 마음도 일고요.
반대로 내가 저 나무라면 하는 생각도 입니다.
몇 가지 마음이 이리저리 교차합니다.
더 쓰고 싶은데 자제하렵니다. ^^
시인님! 늘 고맙습니다.
누추한 곳인데도 늘 좋은 아끼시는 작품들 전시회 해주셔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