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꼬리
본뜻 : 원래 '목이 긴 조막병'을 일본말로 '도쿠리'라고 하는데, 목이 올라오는 스웨터와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에 목이 긴 스웨터를 가리키는 말로 변이 되었다.
바뀐 뜻 : 턱 밑까지 올라와 목을 감싸는 스웨터를 이르는 말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도꼬리라는 일본어보다는 '터틀 스웨터'라는 영어를 널리 쓴다. '자라목 스웨터'라는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다.
"보기글" -아범아, 오늘은 날이 차니 도꼬리를 입고 나가거라 -얘 옥이야, 너 그 자라목 스웨터가 썩 잘 어울리는구나
도로아미타불
본뜻 : 도로아미타불은 헛수고를 뜻하는 도로와 서방 극락세계의 부처님을 말하는 아미타불이 합쳐진 말이다. 지극 정성으로 불도를 공부하면 자기의 본성 안에 있는 아미타불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극 정성으로 공부한 공든 탑도 한 순간의 잘못으로 와르르 무너질 수가 있는 법이다. 한 번 잘못 먹은 나쁜 마음이나 싸움질이나 분노나 어리석은 판단 등으로 그 동안 아미타불을 향해 쌓았던 공을 무너뜨리는 수가 있는데, 그것을 헛수고 즉, 도로에 그쳤다고 한다. 우리 속담에 '공든 탑이 무너졌다'고 하는 말과 같은 뜻이다.
바뀐 뜻 : 아무 보람이 없는 일에 애를 쓴 것을 일컫는 말이다 보다 낫게 해보려 했으나 처음과 마찬가지가 되었다는 뜻이다. 도로아미타불에서 '도로'는 '다시, 먼저와 같이'의 뜻을 가진 순우리말로 쓰이기도 한다.
"보기글" -본고사가 폐지되었다니 이제까지 준비한 본고사 공부가 도로아미타불이 되었네 -어떻게든 두 사람을 화해시켜 보려고 했는데 한 사람이 훌쩍 이민을 갔다니 그 동안 애쓴 게 도로아미타불이 되었잖아
돈까스
본뜻 : 이것은 영어의 '포크 커틀릿(park cutlet)'에서 온 말이다. 일본에서는 돼지고기를 뜻하는 '포크' 대신에 돼지 돈을 쓰고 거기에 커틀릿의 일본어 발음인 '까스레스'를 덧붙여 '동까스'로 불렀다 그것이 우리 나라에 건너와 '동까스' '돈까스' 등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김치'를 'Korean salad'라고 부르지 않고 '김치'라고 부르듯이 '돈까스'도 원어 그대로 '포크 커틀릿'으로 불러 주어야 한다.
바뀐 뜻 : 빵가루를 묻힌 돼지고기를 기름에 튀긴 간단한 서양식 요리의 이름이다.
"보기글" -돈까스는 가장 대중적인 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엄마, 저 오늘 저녁에 돈까스 먹고 싶어요
게르만 말겨레
유럽 쪽 말겨레 가운데 역사가 오래고 그 분포가 넓은 것에 게르만 말겨레가 있다. 독일말이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대표적인 말이다. 이 게르만 말겨레는 다시 몇 갈래로 나뉜다.
발트해 북쪽에서 게르만 말겨레에 드는 말에는 고대 아이슬란드말에서 내려온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이 있다. 이들은 저마다 자기 말을 해도 서로 의사소통이 될 정도로 비슷하다. 다만 이웃한 핀란드말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우랄 말겨레에 속한다.
발트해 남쪽에 있는 게르만 말겨레는 역사적으로 다시 두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독일말로 발전한 높은 지대 게르만말이고, 다른 하나는 낮은 지대 게르만말로 그 일부가 영어와 네덜란드말로 발전하였다.
영어를 기준으로 게르만 말겨레의 친족 관계를 비유해서 살펴보자. 우선 영어는 네덜란드말과는 형제쯤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독일말과는 사촌 정도로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들과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말·노르웨이말·덴마크말과는 재종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삼종(팔촌)도 생각해 본다면, 라틴 말겨레에 드는 프랑스말과 스페인말, 슬라브 말겨레에 드는 러시아말, 그리고 그리스말 따위가 될 것이다.
영어는 프랑스말에서 수많은 낱말을 가져왔기에 겉으로는 프랑스말과 같은 말겨레처럼 보이지만, 역사적으로나 문법적으로는 독일말과 같이 게르만 말겨레에 든다.
권재일/서울대 교수·언어학
돌서덕
‘돌서덕’은 ‘돌이 많은 강이나 내의 바닥’을 말한다.
“맑은 물이 은은한 진폭을 울리며 흐르다가도 어느 한 곳에 와서 꿀룩꿀룩 돌서덕에 숨어 버린다.”(리병수, 〈붉은 지평선〉)
돌서덕과 비슷한 말로 남녘에서는 ‘서덜’을 쓴다. 서덜은 ‘냇가나 강가에 돌이 많은 곳’을 말하므로 강바닥을 뜻하는 돌서덕과 약간 위치가 다르다. 북녘에서도 서덜을 쓰는데, 강이나 내의 바닥을 포함한 ‘돌이 많이 깔린 곳’을 모두 가리키므로 돌서덕보다 넓은 뜻이다.
“전날에는 흔히 큰물이 밀려내려 여기의 모래논은 서덜로 변했다.”(조선말대사전)
여름에 홍수가 난 논에서 물이 빠지면 논에는 돌·자갈이 많이 남는다. 이런 곳을 서덜이라고 한다. 또 남북에서는 각각의 서덜과 같은 뜻으로 ‘돌서덜’을 쓴다. 남북이 모두 서덜·돌서덜을 쓰는데 그 뜻이 조금 다른 까닭은 무엇일까? 1950년 발행된 〈큰사전〉을 보면, 남녘에서 쓰는 뜻으로 서덜이 있고, 돌서덜과 돌서덕은 없다. 그렇다면 아마도 남북에서 두 낱말을 같은 뜻으로 쓰다가, 북녘에서는 돌서덕이 쓰이게 되면서 기존 서덜의 뜻을 돌서덕이 맡고, 서덜은 그 뜻이 원래보다 좀 확장된 듯하다. 북녘말 서덜은 그 뜻이 넓어지면서 ‘돌바닥’과 비슷한 말이 되었다.
돌이 많은 산비탈을 너덜·너덜겅·돌너덜이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면 서덜·너덜은 곳에 따라 차이가 날 뿐 돌과 관계가 있는 것은 한가지라 하겠다.
김태훈/겨레말큰사전 자료관리부장
이랑과 고랑
농사짓는 솜씨가 달라지고 농사마저 사라질 지경이 되니까 농사에 딸린 말도 더불어 달라지고 사라진다. 경운기·이앙기·트랙터·콤바인이 나오니까 극젱이(훌칭이)·쟁기·써레·곰배 …가 모두 꼬리를 감추고, 따라서 따비와 보습도 사라진 지 오래다. 아무리 그렇대도 사람 목숨의 바탕인 농사가 사라질 수 없는 노릇이라면 ‘이랑’과 ‘고랑’은 끝까지 남을 말이다. 하지만 이들마저 뜻이 헷갈려 국어사전까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밭농사는 반드시 고랑과 이랑을 만들어야 한다. 흙을 깊이 갈아엎어서 흙덩이를 잘게 부수고 고른 다음 고랑에서 파 올린 흙으로 이랑을 만들어 씨앗을 넣거나 모종을 옮겨서 가꾼다. 이랑은 높아서 물기가 차이지 않아 남새나 곡식을 키우는 터전이 되지만, 고랑은 제 흙을 이랑에 넘겨주고 스스로 낮아져 이랑의 남새와 곡식을 돌보는 사람의 발에 밟히기나 한다. 그러나 세상 이치는 “이랑이 고랑 되고, 고랑이 이랑 된다”는 속담처럼 때가 차면 뒤집혀 공평해지기 마련이고, 이랑과 고랑은 언제나 정답게 짝을 이루어 ‘사래’라 불리며 살아남았다. 그런데 왕조가 무너지고 일제 침략으로 농사까지 바뀌면서 ‘두둑’이 판을 치며 이랑을 밀어냈다. 두둑은 고랑과 가지런히 짝하지 않고 제 홀로 몸집을 불려 자리를 널찍이 차지하고 남새나 곡식을 여러 줄씩 키우도록 탈바꿈한 이랑이다. 이렇게 두둑이 이랑을 밀어내고 고랑과 짝을 지으니까 국어사전들이 두둑과 고랑을 싸잡은 것이 이랑이라면서 어처구니없는 망발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김수업/우리말교육대학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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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꽃말
갈대...신의 믿음,지혜 개나리...희망 갯버들...친절,자유 거베라...신비,풀 수 없는 수수께끼 공작선인장...정열 과꽃...믿는 사랑,추억 구즈매니아...만족 국화...청결,정조,순정 군자란...고귀 글라디올러스...밀회,조심 글락조화...신비 꽃베고니아...친절,정중 꽃창포...우아한 마음,좋은 소식 난...청초한 아름다움 냉이...나의 모든 것을 바칩니다. 노송나무...불멸,불사 능소화...여성,명예 다알리아...감사,우아 달맞이꽃...말없는 사랑 담장이...아름다움의 매력 당아욱...자애,어머니의 사랑 대나무...정렬 데이지...순진,평화 덴드로비움...말괄량이,미인 도라지...영원히 변치않는 사랑,성실 들장미...조촐한 사랑,고독 디기탈레스...열애,나는 애정을 숨길 수 없습니다. 라일락...첫사랑의 감동,우애 락스퍼...정의,자유 라몬...성실한 사랑,정절 루드베키아...영원한 행복 마거리트...사랑을 점친다. 마취목...희생 만년청...상속,모성애 매화...깨긋한 마음,결백 목련...자연에의 사랑 무궁화...은근,끈기,섬세한 아름다움 물망초...진실한 사랑, 나를 잊지마세요 미나리...성의 민들레...사랑의 신탁,선고 밀집꽃...항상 기억하라 박하...덕 발베르기아...만족 배꽃...환상 백합...순결,깨끗한 사랑 버드나무...애도,경쾌 버베나...단결 벚꽃 - 정신의 아름다움 베고니아...정중,친절 베고니아...친절,정중 보리수...결혼,부부의 사랑 부용...섬세한 아름다움 비파...현명 사르비아...불타는 마음,정열 산세비에리아...관용 산수유...지속 불변 색동호박...나의 마음은 아름답다. 서향...불멸,명예 석류...원숙한 아름다움 성화맨드라미...뜨거운 사랑 센트레아...행복,섬세,유쾌 소나무...불로장수 수국...냉정,무정,거만 수선화...자만심,자존심,당신을 좋아합니다. 스위트피...기쁨,가련 스타치스...영원한 사랑 아게라텀...신뢰 아네모네(적색)...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아네모네...고독,사라져가는 희망 아도니스...회상 아몬드...기대,희망 아스파라거스...불변 아카시아...쾌락을 바람 안개꽃(적색)...기쁨의 순간 안시리움...번뇌 알리움...무한한 슬픔 양귀비...위안 에크메아...만족 염주...은혜 오미자...다시 만납시다. 올리브...평화 유자나무...기쁜소식 유포르비아...박애 은방울꽃...행복의 확인 은사철...지혜 은행...장수 일일초...우정 일일초...즐거운 추억 작살나무...총명 장미(진홍)...수줍음 장미(핑크)...사랑의 맹세 전나무...장엄 접시꽃...풍요,대망 정미(적색)...정렬,열렬한 사랑 주목...명예 진달래...절제 찔레꽃...온화 참깨...기대 채송화...순진,천진난만 천일홍...불후,불변 철쭉...정열,명예 초롱꽃...충실,정의,감사 치자나무...청결 칼라...황희,열정 코스모스(백색)...소녀의 순정 크립탄서스...만족 탱자...추억 튤립...자애,명성 파초...탈속 팬지...쾌활한 마음 포인세티아...축복,나의 마음은 불타고 있습니다. 풍란...참다운 매력 프리지아...순결,순진한 마음 프림포즈...번영 플라타너스...천재 하아신스...마음의 기쁨,승리 해당화...온화 해바라기...동경,숭배 행운목...행운,행복 호프...성의 황매화...숭고,고귀,왕성 회양목...금욕,금기 히비스커스...섬세항 아름다움,신선한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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