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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편지】: 제 43 호
4339.10.27 (09.06) : Music Off =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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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 風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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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시며 → 자유글판 |
우리나라에 음반이 들어온게 100년이 넘었다고 해요~
예나 지금이나 가수의 인기는 그가 부른 노래가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지를 척도로 삼고 있다. 이를 가장 객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음반판매량을 알아보는 것.음반은 방송,영화와 함께 대중문화의 3대 핵심산업으로 꼽힐 정도로 엄청난 규모로 발전했다.우리나라에서 음반이 등장한 역사를 따져보면 100년이 넘는다.1895년 선교사이며 의사였던 H N 알렌이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만국 박람회에 10명의 한국 소리꾼들을 데려가 공연을 했고 일행 중 한명인 " 박춘재 " 가 현지에서 레코드 취입을 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의 음반 취입이다." 박춘재 "는 귀국해 납판 녹음기로 녹음한 후 이를 재생하는 재주를 고종 앞에서 선보여 그 자리에 모인 대신들을 놀라게 했다고 한다. 1910년까지는 미국인들이 음반산업을 주도했으나 그 후에는 일본에 주도권이 넘어갔다. 초기의 경영방침은 한국사람 취향에 맞는 소리를 취입하는 것이어서 ‘닛본노흥’이란 회사는 상표에 태극을 그려넣기도 했다.1926년 " 윤심덕 " 이 ‘사의 찬미’를 취입하면서 조선 소리만을 고집하던 업계 판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30년대 이후 한국의 음반산업은 일본 레코드사들이 지배했는데 우리 대중음악에 일본 색채가 강하게 배기 시작한 것도 그 때부터였고 오늘날까지 트로트 가요에 왜색 시비가 끊이지 않는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호단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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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소식 |
대구문학 신인상 모집
대구문인협회는 향토 문단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신인을 발굴하고자 다음과 같이 작품을 모집합니다.
? 응모부문 및 편수 * 시, 시조, 동시 : 5편 이상 * 소설, 희곡, 평론 : 1편 이상 * 수필, 동화 : 2편 이상
? 응모 자격 : 만 20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
? 작품 보낼 곳 : 우편번호 700-112 대구시 중구 태평로 2가 1번지 시민회관 5층 대구문인협회내 '대구문학' 편집실
? 작품마감 및 발표 * 마감 : 2006년 10월 31일 * 발표 : 2006년 '대구문학' 겨울호
? 유의사항 * 응모봉투에 <신인응모작품><장르>를 밝힐 것. * 원고의 앞표지에 응모자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 인적사항을 밝힐 것. * 작품이 있는 페이지에는 일체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말 것. * 작품 투고시 필명일 경우 반드시 본명을 밝힐 것. * 다른 문예지나 작품집 등에 발표되지 않은 순수 창작물일 것. * 200자 원고지 혹은 A4용지에 워드프로세서로 작성할 것.
? 작품심사 * 심사 시기는 작품 접수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 심사위원은 해당 장르의 권위자에게 위촉하고, 당선작 발표와 함께 그 명단을 밝힌다.
? 수상자 대우 *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고료와 함께 본회 회원으로 가입할 자격을 주고, 기성 문인으로 대우한다.
* 문의 대구문인협회 사무국 053) 256-4484, 253-4484, 011-9080-1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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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명언 / 격언 |
공손하기 때문에 잃는 단 한 가지는 만원 버스의좌석. / 에이레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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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과학/예술/교육 |
- 조화유의 미국영어 - 일반인을 위한 경제생활 영어
34. Your check returned.
미국 사람한테서 받은 수표가 부도가 났다. 화가 나서 당장 그 사람을 정화로 불러 "당신이 준 수표가 부도가 났다"고 말하고 싶은데, 뭐라고 하면 좋을까? "당신 수표가 부도났다"는 말은 Your check returned. 또는 Your check bounced. 또는 You gave me a bad check.이라고 하면 된다. 맨 먼저 것은 글자 그대로 "당신 수표가 돌아왔다"는 말이다. 부도 수표는 은행이 그것을 입금시킨 사람에게 되돌려 보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Bounce는 원래 공 같은 것이 '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인데, 수표가 부도가 나서 은행으로부터 도로 튀어나왔다는 표현이다. Bad check은 '나쁜 수표', 즉 '부도 수표'를 뜻한다. 부도 수표는 bum check이라고도 하는데, bum은 '건달'이란 뜻이므로 '건달 같은 수표', 즉 '부도 수표'를 말한다. 또 bounce(튄다)란 말에 맞추어 부도 수표를 rubber check이라고도 한다. '고무 수표'란 말이지만 역시 '부도 수표'를 가리킨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부도 수표'란 뜻으로 가장 많이 쓰는 말은 역시 bad check이다. 부도 수표는 NSF 또는 Not Sufficient Funds(충분한 돈이 없음)라는 도장이 찍히고 여러 가지 부도 이유 중 하나에 V표시가 되어 입금시킨 사람에게 우송되어 돌아온다. 일시적으로 은행 잔고가 부족해서 부도가 한두 번 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상습적으로 bad check을 남발하면 형사 처벌을 받는다. He is a habitual bad check writer.는 "그는 상습적으로 부도 수표를 남발하는 사람이다"는 말이다.
Brown: May I speak to Mr. Smith? Smith: This is he. Brown: Hi, Mr. Smith. I have bad news. Your check bounced. Smith: Is that right? Brown: Yes, that's right. It's stamped NSF. Smith: I'm terribly sorry. Mr. Brown. I may have been temporarily low on my balance, but now there's enough money in my account to cover that check. So, redeposit it, please. 브라운: 스미스 씨 계십니까? 스미스: 전데요. 브라운: 스미스 씨, 안녕하십니까? 좋지 않은 소식이 있는데요. 스미스씨가 주신 수표가 부도가 났군요. 스미스: 그래요? 브라운: 예, 그렇습니다. NSF 도장이 찍혀 있습니다. 스미스: 브라운 씨, 대단히 죄송합니다. 일시적으로 제 은행 잔고가 부족했던 모양인데, 지금은 제 계좌에 그 수표를 결제할 충분한 돈이 있으니, 그것을 다시 입금시켜 주세요.
미국의 수표는 다음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다섯 군데에 기재 사항을 펜으로 (연필은 안 됨) 써 넣어야 한다. 1은 수표의 발행 날짜 2.는 수표를 받는 사람 또는 업체의 이름 3.에는 금액을 아라비아 숫자로 쓰고 4.에는 영어로 금액을 다시 한 번 쓴다. 마지막으로 5.에는 서명을 한다. 금액을 수표에 쓸 대 dollar 이하의 cent는 50/100과 같이 분수로 표시하고 cent까지 잔돈 표시가 없는 금액도 00/100과 같이 표시해 준다. 저자는 출판 사업 관계로 우리 동포들로부터 수표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갓 이민온 사람들 가운데에 2.에다가 주문하는 상품의 이름을 써 놓은 경우를 더러 본다. Pay to the order of라고 써 있으니까 order을 '주문'이라고 자기 멋대로 해석한 것 같은데 여기서 order는 '주문'이 아니라 '계좌', 즉 account란 뜻이다. 미국 사람에게 수표를 써 주면서 "누구 앞으로 써 드릴까요?"라고 묻고 싶으면 Who do I make it out to?라고 하면 된다.
Customer: Do you take personal checks? Cashier: Yes, we do. Customer: Who do I make it out to? Cashier: Brown's Auto Repair Shop. 고객: 개인 수표도 받습니까? 점원: 예, 받습니다. 고객: 누구 앞으로 써 드릴까요? 점원: '브라운 자동차 수리소' 앞으로 써 주세요.
* Laughing is the best rest. - 웃음은 가장 좋은 휴식이다 Diner: Waiter, your finger is in my soup. Waiter: That's OK. My finger is used to the heat. 식당손님: 웨이터, 당신 손가락이 내 국물에 들어 있어. 웨이터: 내 손가락은 뜨거운 것에 익숙해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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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지식/생활/건강/의학 |
- 음식 토정비결 - 전영순,하정화
<과실류>
32.대추 - 단오날 시집가는 양반 나무
대추는 붉은 색깔 때문에 '홍조'라고도 불린다. 초가을 밤, 찬 이슬을 맞으며 흐드러지게 맺혀 있는 뒤뜰의 바알간 대추열매는, 보는 사람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적셔주는 풍요로운 정경이다. 이같은 대추는 민간신앙 속에서 아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테면 서울지역에서는 태몽으로 대추나무를 보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으며, 경기도나 충청남도 지방에서는 아들을 낳기 위해 제사상에 놓였던 대추를 며느리에게 먹인다. 또한 시집가는 여자가 옷상자, 경대와 함께 대추를 가지고 갔다는 기록도 남아 있는데 이것 역시나 아들을 낳으려는 염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이밖에도 결혼식 때 며느리의 첫절을 받은 시어머니가 폐백상에서 대추를 집어 며느리의 치마폭에 던져주는 풍습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한편 대추나무는 단오날 시집을 간다.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오월 단오날 정오에 대추나무를 시집보냈다는 풍속이 있다. 즉, 대추나무 가지가 둘로 갈라진 곳에 돌을 끼워주거나 도끼 등으로 줄기에 상처를 내주는 것이다. 이것은 대추가 많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행했던 풍습이다.
그런데 이런 방법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것으로 판명되었다.일반적으로 나무 열매가 많이 맺으려면 나뭇가지 속에 질소보다 탄수화물의 양이 많아야 하는데 줄기 중간에 상처가 생기면 뿌리에서 흡수되어 올라가는 질소가 이곳에 저장되고,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도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게 된다. 결국 나뭇가지에 탄수화물이 양이 많아져 열매가 많이 열리게 되는 것이다. 한편 대추나무는 만물이 파릇파릇하게 소생하는 늦봄까지도 죽은 듯이 보인다. 함부로 싹을 틔우지 않는다. 그래서 대추나무를 '양반나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와 같이 대추는 우리의 전통적인 생활문화 속에서 많은 풍습과 이야기거리를 지녀온 까닭에, 대추에 얽힌 속담도 많다. 예컨대, 어려운 일에 잘 견디는 단단하고 모진 사람을 '대추방망이'라고 하며, 여기저기 빚을 많이 진 사람을 보고 '대추나무 연걸리듯'했다고 한다. 또한 작고 하찮은 물건을 가리키는 말로 '콧구멍에 낀 대추씨'라는 것도 있다.
대추의 원산지는 유럽의 동남부라는 설과, 아시아 동남부라는 설이 있다. 하지만 화북, 하남, 산서, 만주, 요동 등지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고 기원전부터 중국에서 재배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아시아 동남부 중에서도 중국이 원산지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서기 1188년(고려 명종18년)에 널리 재배를 권장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때는 국가 정책의 하나로 대추나무의 재식을 권했다고 하는데, 과실은 식용 및 약용으로 쓰고 목재는 재질이 치밀하여 인쇄용 판재로 썼다고 한다. 이러한 기록으로 미루어 우리나라에는 오래 전에 중국으로부터 들어와서 고려시대 이전부터 재배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대추는 우리나라의 순수한 토종이지만 아직 품종도 정리되지 않았고 대단위로 재배되지도 않고 있다. 따라서 생산량도 1천 톤 미만으로 극히 적은 편이다.
성분
대추의 과육에 들어 있는 주성분은 당분으로 맛이 달다. 이밖에도 점액질, 능금산, 주석산 등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생대추에는 비타민 C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씨에는 베툴린, 베투릭산 등이 들어 있다. {신농본초경}에 의하면 '대추는 심복의 사기를 다스리고 속을 편안하게 하며 허약함을 보하고 온갖 약성분을 화하게 한다'는 기록이 있다. {명의별록}은 '대추는 속을 보하고 기운을 늘리며 의지를 굳게 하고 힘을 강하게 하며 번민을 없앤다. 오래 먹어도 질리지 않으며 신선하다'고 대추의 약성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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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새
대추는 관혼상제 때 필수적인 과실이다. 이를테면 결혼식 때 잔치상이나 제사상에는 빨간 대추알이 반드시 오른다. 어떤 지방에서는 말린 대추알을 목기 위에 그냥 올리기도 하고, 또 경상도 같은 지방에서는 '대추징조'라는 향토음식을 상에 올린다. 사실 대추는 식용으로 많이 쓰지만 가공법은 그다지 발달되지 않은 편이다. 고작 수정과 등의 요리에 양념처럼 쓸 뿐이다. 따라서 이 '대추징조'라는 것은 대추를 이용한 독특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대추징조'는 대추와 참깨를 주원료로 한 식품으로, 대추는 씻어서 찜통에 찌고 참깨는 물에 축여 비벼서 껍질을 벗긴 다음 볶는다. 이 두가지를 조청과 설탕을 되직하게 끓인 곳에 넣어 버무린 뒤 대추를 하나씩 떼어내서 그릇에 담으면 된다. 이밖에 대추는 이뇨강장, 건위진정, 건위자양의 약재로도 널리 쓰인다. 또한 민간요법에서는 불면증, 산후조리, 구토 등의 치료에 이용한다. 그러나 대추를 약용하는 데 있어서 금기사항도 있다. 생대추를 많이 먹으면 몸에 열이 생기고 비위를 손상시키며 습열을 돕는다고 하며 치아나 혀에 병이 있는 사람은 대추를 씹어 먹으면 좋지 않다고 한다. 수확한 대추는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서 말린 후에 보관한다.
이것이 토종
우리나라의 대추는 별도의 품종이 개발되어 보급된 것이 없다. 단지 산출되는 지역명을 따서 충청도의 보은대추, 경기도의 경기대추, 논산의 연산대추, 밀양의 고례대추, 경북의 동곡대추 등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유명한 것이 충북 보은 예속 대추이다. 충청북도 보은은 예로부터 대추의 주산지로 유명한데, 대추를 팔아서 생활고를 해결함은 물론 딸이 시집갈 때 혼인비용까지 충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삼복에 비 오면 처녀의 눈물이 비오듯 쏟아진다'는 말이 전해 내려올 정도이다. 이처럼 충청북도 보은군을 대추의 주산지로 꼽을 수 있지만 이것만이 순수한 토종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산출되는 대추는 거의 순수한 토종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난 것도 산지 토양 성질에 따라 조금씩 모양이 다르다. 그 때문에 요즘 밀려들고 있는 수입산 대추와 토종을 구별하기가 어렵다. 특히 수입산에다 국내 특산물 마크가 찍힌 포장지를 바꿔 씌우거나, 국내산과 수입산을 반반씩 섞어서 파는 경우에는 식별이 매우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수입산과 국내산을 구별 짓는 특징을 찾는다면 다음과 같다. 수입산 대추는 표면이 쪼글쪼글하고 빛깔이 검은 편이다. 눈으로 판별하기 보다는 냄새를 맡아보는 쪽이 구별하기 쉬운데, 수입산에서는 약간의 농약냄새가 난다. 반면, 색깔이 대체로 선명하고 덜 쭈글쭈글한 것이 토종이다. 그리고 토종은 색상이 밝고 단내가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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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국사/세계사/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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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1 (사회, 문화생활 이야기) - 한국역사연구회
고려인들은 어떤 의료혜택을 받았나 - 김미엽(성신여대 박사과정)
전문의, 하늘의 별따기
현재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국가에서 실시하는 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고려시대 의사가 되는 길은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과거를 통하는 방법으로 기술고시격인 잡업에 합격하여 의사가 되는 것이다. 958년(광종 9) 처음 시작된 과거에 의업이 있을 정도로 고려국가는 초기부터 의사 양성에 관심이 많았다. 이후 1136년(인종 14)부터 태의감에서 예비시험을 통해 1차 합격자를 뽑고, 그들을 교육하여 다시 과거에 응시하게 하였다. 이 때 시험과목은 현재의 내과에 해당하는 의업과 외과에 해당하는 주금업으로 나뉘었다. 시험을 보았던 책은 다음과 같다. 의업: <본초경><명당경><맥경><침경><난경><구경> 주금업: <본초경><명당경><맥경><침경><유연자방><창저론> 이 책들은 대부분 중국의 의학서로서 통일신라기에 우리 나라에 들어왔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도 한의학에서 기본 서적으로 학습되고 있다. 그러나 시험과목이 너무나 어려워서 시험에 응시하는 자가 매우 적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의료시험에 합격하기가 무척 힘들었고, 이에 의한 의사 양성은 수월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의사가 되는 또 다른 하나의 길은 도제교육을 통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에 의한 양성은 민간에서 이루어졌다. 이들은 뛰어난 의술을 통해 전격적으로 궁중의 의사로 발탁되었는데, 대부분 의술은 가업으로 삼고 있었다. 충선왕 때 활약한 설경성과 무신집권자인 최이의 다리종기에 고약을 만들어 주어 치료 하였던 임정의 처가가 그 예이다. 이 외에도 사찰에서 전해 내려오는 불교의학을 전수받은 경우도 있었다. <고려사>열전에 입전되어 있는 이상로는 승려에게서 의술을 배워 의종의 발에 난 병을 침으로 고쳤으며 충혜왕 때 활약하였던 승려 복산은 충혜왕과 관계하여 임질에 걸렸던 황씨를 치료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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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사회/문화/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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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랍문화의 이해 - 공일주
2. 인간의 신에 대한 관계
알라
알라의 속성은 무엇인가? 첫째, 창조주다. 개경장에 알라는 온 우주으리 주인이라 했다. 둘째, 이슬람 신앙고백에 ‘알라 이외의 신은 없다’즉 알라는 한분이시다. 셋째. 통치히신다. 왕으로서 이슬람 국가를 건설한다. 넷째, 하나님의 뜻이 책으로 계시되었다. 다섯째, 심판하신다. 심판주로서 오신다. 여섯째, 알라는 용서하시는 데 어떻게 용서하느냐는 기독교와 다르다. 죄인인 인간의 죄는 예수를 통해서만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서 예수는 처녀에게서 태어났으나 이것이 신성에 대한 증거는 아니다 라고 말한다. 아담이 창조된 것처럼 예수도 마리아의 태를 통해서 청조되었다. 예수는 죽지 않았고 하늘로 들리워졌으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지도 않았다. 인도에서 시작된 아흐마디야 종파는 정통 이슬람에서 1974년 이단으로 규정됐지만 그들은 예수가 죽지 않고 기절했다가 카쉬미르 지방에 가서 죽었다고 전한다. 일곱째, 알라는 전능하시다. 프리만 클라커는 이슬람의 일신교 개념이 일신교의 가장 나쁜 형태라고 말하고 ‘이슬람은 하나님을 보았으나 인간은 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무함마드는 삼위일체를 알라, 예수, 성모 마리아로 잘못 이해하고 해석했으며,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전적으로 거부한다. 알라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람들을 제112장 3절을 통해 공격한다. 이것이 곧 기독교와 이슬람이 하나님 개념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그리스도의 신격은 쿠란(수라 19장 35절, 36절, 3장 51절, 52절, 43장 57절에서 65절, 5장 19절)에서 분명히 거부되고, 그리스도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 그리고 부활이 부인된다(수라 19장 22절에서 24절, 3장 37절에서 43절, 47절에서 50절, 4장 155절, 156절).
무함마드의 전기를 쓴 이븐 히샴은 키나나 부족과 쿠라이시 부족들이 이슬람 이전에 의식을 행할 때 “오 알라여, 저희가 섬기려고 여기 모였습니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했다 무함마드 이전에 아라비아 반도의 메카에는 카바 신전이 있었고 그 신전을 바이트 알라(bayt allah, 알라의 집)라고 불렀다. 만약 우상들의 집이나 여러 신들의 집이라면 바이트 알리하트(bayt al^36^alihat)라고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죠 하네스 하우리는 그의 이슬람에 대한 연구에서 ‘무함마드가 하나님에 대해 말하는 전능, 전지, 정의, 선, 자비만을 보면 대부분이 만족스럽게 보여 기독교의 하나님과 무함마드의 하나님 사이에 실제적인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모든 다신교를 거부하고 하나님의 뜻에 맡김으로써 죄로부터 자유를 얻기 원했던 아랍의 하니프(hanif, 일신론자)들도 알라를 최고신으로 인정했다. 하니프들은 무함마드로 하여금 절대신 일신교를 선포하도록 길을 안내해 주었다. 쿠란은 종종 아브라함을 하니프라고 부른다. 아브라함은 유대교 신자도 아니고 그리스도인도 아니라고 했다. (수라 2장 129절, 3장 60절, 89절, 6장 162절, 16장 121절) 무함마드의 시절에 하니프 중에 와라카 븐 나우팔(예언자의 사촌)과 자이드 븐 아미르가 있었다. 둘 다 이슬람의 영향을 받아 이슬람을 가르치는 데 힘썼다. 와라카는 기독교에 심취해 있었고, 그가 유대교나 기독교 성서들의 지식을 얻고자 이들 신자들에게서 그들 성서에 대해 묻곤 했다고 한다. 하니프들은 ‘우리가 알라께 굴복했다(이슬람).’라는 말로 그들의 신앙심을 표현했다. 그들은 여아 생매장을 금했고 하나님의 유일성을 받아들였으며, 모든 우상을 거부했다. 그리고 믿는 자에게는 기쁨의 천국이, 사악한 자에게는 지옥이 예정되어 있다고 했다. 그들은 ‘자비로운 신, 요서해 주시는 신’이란 말을 썼다. 벨하우젠(Welllausen)에 따르면 하니프들은 메카와 메디나뿐만 아니라 그 밖의 다른 곳에도 있었으며, 하니프는 우상숭배의 종식을 의미하고 토양이 이슬람으로 무르익어 가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무슬림들은 하나님의 유일성, 전능하심과 자비를 믿는다. 그러나 신약의 요한복음 3장 16절에 해당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이슬람에 없다. 기독교의 하나님은 죄 지은 자를 위해 그의 사랑하심으로 구세주를 보내 주셨다. 알라는 예언자를 보내어 인간에게 경고하고 그들에게 율법책을 주어 이를 따르게 할 뿐이다. 절대적인 주권을 인정하면서도 무자비할 정도로 전능하다는 것을 내세운다. 이것이 곧 무슬림들이 주장하는 하나님에 대한 주요 속성이고 무함마드의 하나님은 비인격성을 갖는다. 알라는 알려지지 않은(unknown god) 존재이다. 알라의 명령은 쿠란 속에 들어 있지만 그 자신이 계시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기독교인처럼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는 하나님을 무스림들은 믿고 있다. 무함마드는 인류 위의 하나님을 가르쳤으나 예수그리스도는 인류 위의 하나님(God above us), 인류와 함께하신 하나님(God with us), 인류 안에 계신 하나님(God in us)을 가르친다. 쿠란은 성육신을 거부함으로써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성도 부인하게 되었다. 성육신과 속조를 부인함으로써 알라는 인류역사 속에서 활동하신다는 말도 부인된다. 이슬람에서 알라는 거룩하고 인간은 죄인이라는 생각보다는 알라가 인간과 전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인간과 구별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간과 관계가 회복되지 못한 것은 인간의 죄 때문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기독교의 하나님과 무슬림의 하나님의 개념이 같은가? 둘 사이에 공통점이 있는가? 그 공통점은 알라를 하나님이라고 말하기에 충분한가? 첫째, 쿠란은 성경의 76퍼센트가 들어 있고, 이는 대부분 구약에서 따 온 것인데, 무함마드가 유대교인이나 기독교인에게서 들은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어서 왜곡된 부분도 있고 진리도 들어 있다. 이슬람은 구약과 신약, 심지어는 사비교와 불교 등에서도 그 내용을 따 왔다. 둘째, 쿠란은 전적으로 기독교 하나님의 계시가 아니다. 알라는 진장한 의미에서 일신교에서 떠나 있었다. 알라는 그 자신을 계시하지 않고 뜻만 계시한다. 이슬람에서 알라는 알려지지 않는 신, 알 수 없는 신(unknown god)이므로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다. 이슬람에서 알라에 대한 경험도 다르다. 이슬람의 하나님 개념은 초점 없는 사진과 같다. 하나님에 대한 경험도 다르다. 셋째, 본래 이슬람과 기독교의 하나님의 존재는 같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공통점을 먼저 보아야 한다. 여름에 쨍쨍 내리쬐는 태양이나 구름 속에 숨은 태양은 본질적으로 한 가지이다. 즉, 구름이 걷히면 두 태양은 똑같은 것이다. 일신교 알라는 최고신이고 절대신이므로 기독교,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하나님의 존재 같다. 1500만 아랍의 기독교인들이 그들의 하나님을 알라라 부른다. 다만 하나님 개념에서 차이가 있다. 성공회에서는 아랍어로 알라라고 쓴 글자 사이에 십자가를 그려넣어 ‘나는 알라를 믿는다. 그리스도 안에 계시된 알라를 믿는다고 말한다. 넷째, ‘알라’의 어원은 아랍어에서 온 것이 아니고 아랍어 ‘알라하’에서 왔다. ‘쿠란’이란 말도 아랍어 ‘끄리야나’에서 온 말이다. 성경에서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더 어렵다는 내용에서 원래 낙타는 아랍어에서 가물라(gamula)이고, 이와 비슨한 아랍어 구물라(gumul)는 두꺼운 실이라는 뜻이라고 아랍어 학자들은 말한다. 아랍어의 이전 언어이었던 아랍어에 아랍어의 종교적 어휘들이 쓰여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후대 학자들이 그 근거가 되는 원전에는 관심이 없고, 나중에 나타나 있는 것에 너무 흥분해 있다는 것이다. 이슬람에서도 이런 용어을 이슬람화시키면서 이전의 의미를 도외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위 네가지 견해에 따라 독자마다 의견이 다르겠다. 다음 질문의 답은 어떤가?
1. 이슬람 종교는 언제 발생했는가? 2. 어디에서 생겼는가? 3. 누가 이 종교를 창시했나? 4. 이슬람은 어떻게 전파되고 발전했나?
(답1) 1. 7세기 2. 오늘의 사우디아라비아 3. 무함마드 4. 정복을 통한 전파 (답2) 1. 항상 존재해 왔다. 2. 하늘에서 하나님과 함께 3. 하나님 4. 신의 계시에 의해
하나님은 한 혈통에서 모든 열방을 창조하셨다(행 17장 26절). 그리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되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슬람교를 비롯한 모든 타종교에 대해 그들을 종교인으로 보기보다는 우리와 같은 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다. 그들 종교제도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그들이 모두 인간이며,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은 바 되었음을 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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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수필/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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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수첩 - 김용택 : 좋은생각
남편의 첫 월급날
남편을 부둥켜 안고서 나는 한없이 울었다. 울지 않으려고 참고 또 참았지만 한번 쏟아진 눈물은 쉽게 멈추지 않았다. 남편과 나는 집안의 완강한 반대를 무릎쓰고 서로 사랑하며 살자는 믿음 하나로 결혼식을 올렸다. 너무나 철없던 어린 나이였다. 그래서 일까.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한 결혼생활이지만 마냥 행복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집안을 청소하는 일이 그저 즐거운 따름이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남편은 고된 노동으로 아무리 지칠지라도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넉넉한 웃음으로 오히려 걱정하는 나를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침마다 일터에 나가면서 내 이마에 뽀뽀해 주는 것을 잊지 않는 자상한 사람이었다. 그러던 우리가 펑펑 울게 된 것은 다름아닌 남편의 첫 월급 때문이었다. 난 들뜬 마음에 오랜만에 삼겹살과 소주를 준비하여 푸짐한 저녁상을 차려 놓고 남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퇴근해 들어온 남편은 평소같으면 오자마자 나를 꼭 안아 줄텐데. 아무 말없이 그저 한숨만 내쉬었다. 그리고는 잠시 뒤에 삐쳐 있는 나의 손을 꼭 잡고 월급봉투를 내밀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나는 도데체 무슨 영문인지 알 수가 없었다. "결혼해서 처음으로 당신에게 가져다 주는 월급인데 너무 적은 금액이라서..... 이걸로 한 달 동안 생활할 수 있겠어?" 난 남편의 기가 죽을까 봐 얼른 말을 이었다. "첫 월급이 다 그렇지 뭐. 그리고 이 돈이 뭐가 적다고 그래. 적으며 또 어때, 쪼개서 쓰면 되지. 내가 얼마나 알뜰한 살림꾼인데......." 쏟아지려는 눈물을 꾹 참았다. 나는 남편의 월급봉투에서 얼마를 꺼내 남편에게 용돈으로 건네주었다. 그런데 남편은 그 돈을 받으려 하지 않았다. "돈도 많이 벌어다 주지 못하는 무능한 남편이 염치가 있지, 용돈은 무슨......" 그 순간 참고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내렸고 나는 남편을 얼싸안고 엉엉 울었다. 나중에는 남편의 두 눈에서 흘러내리는 눈물이 가슴아파 더 서럽게 울었다. 지금 우리는 아직 젊기에 이 가난한 시절을 서로 믿고 사랑하며 잘 버텨 나가고 있다. "정래 씨, 사랑해요. 그리고 파이팅!"
송주연 님/ 전남 광양시 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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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고전/철학/구비 |
- 서양철학사 100장면 - 김형석
33 - 신은 실재이며 완전한 보편자: 안셀무스와 보편논쟁(11--12세기)
그때 세계에서는 1066경: 노르만족, 일글랜드 정복 1145년: 고려 김부식, "삼국사기" 편찬
파리의 카롤링거 왕조의 몰락과 더불어 다시 학문계는 침체와 혼란에 빠진다. 10세기는 물질과 질서적 건설에 열중하는 시기로 보냈고, 11세기 후반기 부터야 서서히 학문적 풍조가 움트기 시작했으나 그 속도와 내용은 보잘것 없는 것이었다. 아마 캔터베리의 안셀무스(Anselmus, 1033--1109)가 없었다면 새로운 학문의 전성기는 더욱 늦어졌을지도 모른다. 수도원장으로 있으면서 학문에 열중했고 교황의 권위를 높여주기도 했다. 그의 두 대표적인 저서 가운데 "프로슬로기움(Proslogium)"은 최초로 스콜라 철학의 본질과 위상을 정착시켜준 저서로 평가받고 있다. 사람들은 그의 크지 않은 저서의 내용을 가리켜 "신의 존재에 관한 본체론적 증명" 이라고 평한다. 신의 존재에 관한 대화내용으로 되어 있으며, 그 논증이 중세기 전반에 걸친 철학적 과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내용을 아주 간결하게 설명하면 "존재가 있는 이상 최고의 존재가 있어야 한다. 최고가 아닌 존재는 최고의 존재에 그 존재성을 의뢰한다. 최고의 존재는 스스로의 본질에 의뢰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고가 되지 못하는 때문이다. 즉, 최고의 존쟁인 신의 본질은 그 존재성을 포함한다" 는 논증이다. 여기에 중요한 문제는 본질이 실제로 포함한다는 뜻이며, 유개념이 개물을 포유한다는 입장이다. 다시 말하면, "가장 보편적인 것은 가장 실재적이며 완전한 것이다. 신은 실재이며 완전한 보편자로 존재한다" 는 개념에서 실재에의 길인 것이다. 그는 또 "신이 만일 형이상학적 존재를 가지지 않고 의식내용에 그친다면 형이상학적 존재와 의식 내용을 아울러 가지는 자는 신보다도 완전한 것이 되며, 따라서 신의 최고 완전성과 모순된다. 그러므로 신은 형이상학적 존재도 가진다" 라고 논증한다. 이 내용을 보는 사람들은 두 가지 전재를 느끼게 될 것이다. 그 배후에는 플라톤으로부터 내려오는 관념으로서의 이데아가 현실 존재보다 우위에 처한다는 전통을 계승하려는 뜻이며, 더 중요한 것은 신의 존재가 증명되기 위해서는 이러한 실념론적인 증명이 불가피했다는 시대적 요청이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개념 또는 이념은 명칭일 뿐, 즉 주어진 이름일 뿐, 실재하는 것은 사물로서의 개물이 존재할 뿐이라는 철학적 견해가 대두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의 전통성을 대변하는 안셀무스는 플라톤적인 이데알리즘을 신의 존재는 전제로 리얼리즘(Realism), 즉 실재론으로 바꾸어놓았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의 리얼리즘은 이름과 개념일뿐이라고 주장하는 노미널리즘(Nominalism) 에 대비되는 개념이다. 전통적인 의미와는 일치되지 않는다. 그래서 안셀무스로부터의 리얼리즘은 우리들이 실념론 이라는 번역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데알리즘과 리얼리즘은 관념론과 실재론으로 구별되나, 노미널리즘과 리얼리즘은 유명론과 실념론으로 구별되는 셈이다.
그러면 노미널리즘은 어떤 주장을 했는가? 로스켈리누스(Roscelinus,1050--1123)가 그 대표자로 되어 있다. 그들은 "색 자체는 없다. 색이 있는 물체가 있을 뿐이다. 지혜 자체는 없다. 지혜있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고 말해, 있는 것은 개물의 이름뿐이며 개물의 부분관념도 우리가 임의대로 분할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그들은 삼위일체는 실재하는 새 신이기 때문에 3신론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교회로부터 박해를 받아 그 주장이 배척당했음은 쉬 짐작이 간다. 또 교회가 안셀무스를 지지한 이유도 이해할 수가 있다. 이렇게 되면 자연히 이 두 학설을 융합시켜 조정을 가져오는 제3의 입장이 필요해진다. 사람들은 그것은 조정론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실념론과 조정론은 교회에서 수용되나, 유명론은 오래 자취를 감추었다가 중세기 말에 다시 등단하게 된다. 그리고 유명론의 재등단은 상당히 근대적인 성격과 통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조정론의 대표자는 중세기에 여러가지로 널리 알려진 페트루스 아벨라르두스(Petrus Abaelardus, 1079--1142)였다. 여기에 잠시 설명해두고 싶은 것은 이 시대의 사상가들은 때로는 두 가지 이름을 가졌다는 점이다. 그것은 그 당시 공인되던 라틴어 이름과 자기가 소속되어 있는 나라의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 당시의 공통어였던 라틴어 이름을 쓰는 것이 좋겠다고 본다. 아벨르두스는 아벨르로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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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도움 → 우리말어원 |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을 뭐라고 하는지 아셔요?
'수염'의 뜻을 모르시는 분은 한 분도 없으실 것입니다. 보통 낮추는 말로 '몸에 난 털'을 말한다고 하시겠지요. 그러나 가슴에 난 털도 수염이라고 하던가요? 그렇지 않지요. 그건 그대로 털이지요. 그렇다면 '수염'은 어디에 난 털을 말하던가요? '수염'은 입가와 턱에 난 털을 이르는 말입니다. 왜 그러냐구요? 이 '수염'은 한자어이니까요. 즉 입가에 난 털을 '수'라고 하고, 뺨에 난 털 을 '염'이라고 하는 한자로부터 나온 말입니다. 그 한자가 워낙 쉽지 않은 한자이기 때문에 한자로 잘 쓰지 않으니까, 마치고 유어인 것처럼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고유어로는 이것을 무엇이라고 했을까요? 고유어로는 '거웃' 또는 '나룻'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훈몽자회에도 '입거웃 수' '거웃 염'이라고 한자의 석을 달았지요. 특히 생식기 근처에 난 털은 절대로 '나룻'이거나 '수염'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그대로 'X거웃'이었었지요.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 말입니다. '나룻'은 특히 얼굴에 난 털을 말합니다. 귀밑에서 턱까지 난 수염을 '구레나룻'이라고 하고, 두 뺨과 턱에 다보록하게 난 짧은 수염은 '다박나룻'이라고 합니다.
홍 윤 표 (단국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이 태 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 국어정보학회 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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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구비 |
- 설화를 연재하려고 하는데 책들이 많아 참조하여 하나의 문서로 만들고 있습니다. 만들어지는 대로 이어서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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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터 → 이글저글 |
사람은 사정하는 데 10 - 20초 걸리고, 약 반숟가락 정도의 정액을 쏟는데, 그 안에는 100,000,000-500,000,000의 정자가 있다. 그러나 돼지가 사정하는데는 약 10분이 걸리고 두컵 이상의 정액을 쏟으며 85,000,000,000,000 이상의 정자가 들어 있다.
남성의 정자는 여성의 질 속에서 3 -5일 동안 살 수 있다. 그러나 박쥐의 정자는 6개월까지 살 수 있다.
감기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잘 걸린다고 한다. 킨제이 보고서에 따르면 자위행위와 몽정도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많이 한다고 한다.
사람의 몸에서 가장 예민한 곳은 흔히 발바닥이 예민하다고 하지만, 더 예민한 곳은 역시 남자 음경의 귀두이다.
미국 24개주에서는 남자의 성불능(impotence)이 이혼 사유가 된다.
교황 레오 8세와 프랑스 대통령 프렉스 화로는 성행위 중에 복상사하였다. 복상사는 아내가 아닌 다른 여자와 성행위를 할 때 일어날 가능성이 4배나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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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사진 → 꽃/식물(접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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