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강해야 내 소원도 이루어진다 - 잭 캔필드, 마크 빅터 한센
4. 가족들과의 더 좋은 관계를 위하여
전국에 요청하라
뛰어난 캐나다 육상 선수 테리 폭스는 프로 스포츠계의 데뷔를 앞두고 오른쪽 다리에 이상을 느꼈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거치는 동안 테리의 다리에서 암 세포가 발견되었다. 담당 의사는 그에게 통보했다.
"테리, 이런 말을 하게 되어서 정말 유감이네. 하지만 자네는 오른쪽 다리에 암이 넓게 퍼졌기 때문에 부득이 절단 수술을 해야 하네. 오늘 당장 수술할 생각이네. 자네는 21살이 넘었으니, 다리 절단 수술 동의서에 서명해 주게나."
테리는 의연하게 시련을 받아들였다. 그렇게 수술을 받은 후 어느 날 오후, 그는 고등학교 육상코치의 말을 떠올렸다.
"테리야, 온 마음을 다하여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이 세상에 못할 것이 없단다."
그는 캐나다 대륙을 횡단하여 10만 달러를 모금하고, 그 돈으로 더 이상 그처럼 고통받고 괴로워하는 이들이 나오지 않도록 암 연구에 바치고 싶었다. 그리고 그는 휠체어에서 일어나 위족을 달고 절름거리며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마음 속으로 굳센 용기와 힘을 불러 일으켰다. 테리는 그 구상을 '테리 폭스의 희망의 마라톤'이라 이름을 붙이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다. 두 분은 입을 모아 말했다.
"얘야, 참으로 기특한 생각이구나. 하지만 우리 집은 꽤 넉넉하니, 네가 그런 뜬구름 잡는 생각은 잊어버리고 대학으로 돌아가서 진짜 사람 구실을 했으면 좋겠구나."
학교로 가는 길에 테리는 암 센터에 들러 그의 의도를 밝혔다. 그러자 그들이 대답했다.
"당신 생각은 대단히 훌륭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늦은 시각이니, 나중에 다시 와 주십시오."
그는 대학의 룸메이트를 설득하여 학교를 빠져나갔다. 그들은 캐나다의 동부 해안으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테리는 목발을 대서양에 던져 버리고 당장 캐나다 횡단 마라톤을 시작했다. 영어권 캐나다를 거의 횡단했을 무렵, 테리는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한몸에 모으기 시작했다. 여러분도 그의 의족을 댄 다리에서 피가 철철 넘쳐 흐르는데도 불구하고 이빨을 꽉 깨물고 계속 달렸던 그 모습을 기억하시리라. 그는 수상을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약속 당일, 수상은 테리의 약력을 읽지 않았기 때문에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실례하네, 그런데 자네는 누구인가?"
테리는 대답했다.
"희망의 마라톤을 전개하고 있는 테리 폭스라고 합니다. 제 목표는 십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었고, 어제 일자로 그 액수를 채웠습니다. 이제 수상 각하가 도와주신다면, 우리는 백만 달러를 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날 처음으로 테리는 미국의 텔레비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진정한 사람들' 프로그램 팀이 캐나다로 와서 그의 모습을 찍어갔다. 그리고 미국 언론의 대대적인 취재 및 홍보와 더불어 돈도 쏟아져 들어왔다. 그는 보스턴 마라톤 코스보다 더 긴 50킬로미터를 하루도 빠짐없이 달렸다. 온타리오의 썬더베이에 도착할 즈음, 그의 몸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했다.다음 도시에서 주치의가 말했다.
"테리, 자네는 마라톤을 그만 둬야 하네."
이에 테리가 말했다.
"선생님은 지금 대화하는 상대가 누구인지 몰라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겁니다. 처음에 우리 부모님은 저에게 미쳤다고 하시더군요. 주 정부에서는 제 마라톤이 고속도로의 운행을 방해하고 있으니, 당장 집어치우라고 했습니다. 암 협회도 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는 십만 달러를 달성하겠노라고 결심했고, 그 뜻을 이뤘습니다. 저는 목표를 백만 달러로 늘여서 잡았고, 그 또한 사흘 전에 다 채웠습니다. 저는 이제 이 방을 나가서 모든 캐나다 국민에게 단 일 달러씩, 총 이천 사백 십만 달러를 모금할 겁니다."
의사가 말했다.
"이보게, 나는 자네가 그 목표를 달성하기를 원하네. 하지만 암이 자네의 가슴에 퍼졌기 때문에 이대로라면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밖에 살지 못할 거야. 온 국민이 자네를 성원하고 있고, 지금 밖에는 공군 비행기가 준비되어 있네. 자네 덕분에 우리의 하잘것 없는 언어 및 지역 감정의 골이 메워졌어. 자네는 전국적인 영웅이 되었다네. 자, 브리티쉬 콜럼비아로 돌아가세나. 자네 부모님이 기다리고 계실 거야."
그날 밤 뉴TM에 테리가 응급실로 실려 가는 모습이 생중계 되었다. 한 기자가 카메라 담당자와 함께 테리의 침상 머리에 붙어 수술실로 따라가며 한 마디 질문을 던졌다.
"다음에는 뭘 하실 겁니까, 테리 씨?"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 프로다운 자세를 잃지 않았다. 그는 카메라를 똑바로 쳐다보며 대답했다.
"여러분들이 내 마라톤을 끝내 주시겠습니까?"
그 직후, 그는 세상을 떴다. 그해 12월 24일, 캐나다 온 국민이 1달러씩 기부한 것과 똑같은 금액인 2,410만 달러가 모금되었다. 테리 폭스의 꿈은 실현된 것이다. 이제 여러분 중에서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무슨 일을 할 수 있단 말야? 나는 너무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존재인걸.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어."
하지만 주님은 더 나은 자신을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여러분이 진심으로 열과 성을 다 한다면, 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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