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원의 글쓰기 교실
제18교시 의문점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설명문
- 남이 잘 모르는 사실을 알기 쉽게 일러 줘라.
1. 묘사하기와 설명하기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가 한 생각(사고)의 결과물이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에 대해 늘 생각해 온 사람은 예술적인 말을 많이 사용하게 되고 논리적인 생각을 늘 해 온 사람은 설명적인 말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이제 막 해가 떨어져 땅거미가 내리기 시작한 어느 교외의 강변이 있었다. 사랑하는 남자 와 여자가 손을 꼭 잡은 채 다정스레 거닐고 있었다. 남자는 천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고, 여자는 국문학을 공부하는 학생이었다. 그 때 마침 하구쪽의 강굽이 뒤쪽에 있는 산등성이에서 샛노랗고 둥그런 달이 떠올랐다.
"아유! 저 달좀봐. 영락없는 은쟁반이네, 어쩌면 신의 거대한 얼굴처럼 신비하고 인자하고 후덕해 보이기도 하고...... 자기와의 만남을 축복해 주는 것 같아."
여자가 달을 보고 이렇게 감탄하자, 남자가 대답했다.
"달은 지구가 지니고 있는 유일한 위성이니까. 우주 공간에 떠 있는 천체 중에서 우리들하고 가장 가깝게 이웃하고 있는 별이지. 지구와 평균 384000킬로미터 거리를 유지하고 있거든 그 반지름은 지구의 약 4분의 1쯤 어쨌든 달은 지구에 아주 강한 인력을 미치고 있는게 사실이야, 바닷물로 하여금 밀물과 썰물이 지게 하고, 때로는 태양빛을 가려서 일식 현상이 일어나게도 하잖아. 그뿐이 아니야, 달의 인력은 우리 몸에까지 영향을 미쳐서, 우리의 기분을 명랑하게도 하고 우울하게도 해"
여자는 남자의 말을 들으며, 가슴속에 밀려들었던 감동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어쩌면 저렇게도 멋이 없을까? 하지만 여자는 여기서 실망하지 않고 달 저쪽으로 솟아오르고 있는 구름장들을 가리키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은색 달빛을 머금은 저 구름 좀 봐, 거죽은 거무칙칙한 석류 껍질 같은데, 저 안쪽은 솜사탕 같기도 하고 복숭아 속살 같기도 하네. 우리 둘이서만 저 속에 들어가 한번 살아 봤으면 좋겠다."
여자가 꿈을 꾸듯 다시 환상적인 말을 하자, 남자도 나름대로의 생각을 늘어 놓았다.
"수증기를 많이 포함한 공기가 식어서 이슬점(대기 중에 포함되어 있는 수증기가 냉각되어 응결하기 시작할 때의 온도)에 도달하면, 수증기가 포화되어 물방울로 변해, 구름이란 그렇게 해서 생긴 물방울이나 그 물방울이 얼어서 생긴 얼음 알갱이가 한데 모여서 떠 다니는 걸 가리키는 거야. 그 얼음 알갱이에 수증기가 달라붙어서 커지면 무거워서 아래로 떨어지게 되거든 그것이 지표묜 부근의 따뜻한 공기층을 통과하면서 녹으면 비가 되고 녹지않고 떨어지면 눈이 되는거고...... 구름에는 새털구름(권운), 비늘구름(권적운), 면사포구름(권층운), 양떼구름(고적운), 안개구름(충운), 뭉게구름(적운), 소나기 구름(적란운) 따위가 있다는건 알고있지? 그런데 저 속에 들어가 살자고? 구름속의 온도가 얼마인지 알고나하는 말이냐? 적어도 영하 20도는 될꺼다.
여자는 더 이상 할 말을 잃고 말았다.
그런데 이 두사람의 대화를 가만히 들여다 보면 어떤 차이점이 발견되는 것을 알 수있다. 여자는 이것저것 비유까지 해 가면서 달이나 구름이 풍기는 이미지를 생생하게 그려 내 보이고 있는 반면에, 남자는 마치 과학 선생님이 달이나 구름의 원리를 설명해 주실 때 처럼 지식을 주로 전달하고 있다. 여기에서 여자가 이야기한 것, 즉 어떠한 대상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듯이 나타내는 방법을 묘사라고 한다. 그리고 남자가 이야기 한 것, 즉 다른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을 알기 쉽게 풀이해 주는 방법을 설명이라 한다. 말하자면 묘사는 어떤 대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 시키는 글쓰기 방법이고, 설명하기는 어떤 대상을 논리적으로 풀이하는 글쓰기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이번에는 설명하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2. 독자가 잘 알지 못하는 사실을 쉽게 풀어 준다.
설명문이란 어떤 사실이나 지식 정보에 대하여 알기 쉽게 풀이한 글이므로 읽는 이가 글의 대상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지 않도록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그러자면, 먼저 설명하려는 대상과 연관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주도 면밀하게 정리하여 두는 것이 좋다. 글을 쓰는 사람이 읽는 이에게 알리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며 또 읽는이가 알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어떤 대상에 대한 의문점들을 정리할 때는, 우선 우리들의 삶을 중심으로 가닥을 잡아 가는 것이 좋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대상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말하자면 '왜' '어떻게' 라는 의구심을 가지는 것이다. 그것이 왜 세상에 있어야 하는가(이유)와 그것이 어떻게 자리 매김을 하는가(방법) 하는 것 등등...... 그렇다면 그러한 의문점들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인지, 서울대 권영대 교수가 정리한 것을 함께 보도록 하자.
(1) 그것은 무엇인가?(종류)
(2) 그것은 어떤 뜻인가?(의미)
(3) 그것은 어떤 가치가 있는가?(가치)
(4) 그것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는가?(조직)
(5) 그것은 어떻게 생겼는가?(형태)
(6) 그것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기능)
(7) 그것은 왜 그렇게 되었는가?(이유)
(8) 그것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방법)
이처럼 어떤 대상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점들을 잘 정리한 다음에는 차근차근 글을 써 나가야 한다. 그러면 위의 내용을 염두에 두면서 '사람'에 관한 설명문을 한번 써 보도록 하자.
사람은 영장류의 사람과에 속한 동물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발달한 동물로, 다른 동물들과는 달리 사유 능력과 언어를 가지고 있다. 이것이 곧 사람이 온 세상을 지배하게 된 가장 큰 원동력이며, 사람을 가리켜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종류).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무엇을 위하여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까? 단지 배부르게 먹기 위해서 일까?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사람은 다른 동물들과는 다른 여러 가지 면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또한 그리 단순하지 않다. 그저 먹고 사는데만 급급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 가슴속에 끔과 이상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바꾸어 말하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이루어 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할까? 곧 들판에 널려있는 곱디고운 꽃들처럼, 각자 자신의 꽃을 아름답게 피워 내어 이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해 나가고 싶어 한다고 보면 되겠다(가치) 그러나 아름다운 세상은 혼자서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다. 한송이 한송이의 꽃들이 모여 드넓은 꽃밭을 이루듯이, 사람도 각기 다른 한 사람 한사람이 한데 어우러져 사회를 이루는 것이다. 즉 사람은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동물이라는 뜻이다. 가정을 이루고, 사회를 구성하고, 국가를 만들어 서로 돕고 위하면서 살아간다는......(조직) 또한 사람은 두뇌가 매우 발달해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두 다리로 직립 보행을 함으로써 두 손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형태). 그래서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문명과 문화를 이루어 내었고, 그 문명과 문화를 바탕으로 지구 위의 모든 것을 관장하고 또 우주를 경영한다.(기능) 그래서인지 사람은 자연의 일원이면서도, 끊임없이 자연을 파헤쳐 새로운 것들을 만들어 내려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마저도 위협하는 물건(과학적인 발명품)들을 쏟아내 놓곤 한다. 가령 원자탄이나 핵 발전소, 농약, 가스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그렇게 해서 발생된 공해들 때문에 사람에게는 암이나 백혈병 같은 고치기 힘든 병들이 하나 둘 늘어나고 있다(이유) 이제 사람들은 자기가 자연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숙연히 꺠닫고, 개척이라는 미명으로 자연을 파괴하는 행동을 중지해야 한다. 자연에 순응하고 겸허해 져야 한다. 과학이면 무엇이든 다 해결된다는 생각이나 자기 만족이 조금 강하다 해서 약한 민족을 짓밟아도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지금은 환경을 생각할 때이다. 핵무기 생산을 중단하고 공해를 줄여야 한다. 지구가 더러워지면 결국은 사람의 존재까지도 소멸되고 말 것이다. 자연 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폐수로 죽어가는 강과 바다를 살리고, 우리들의 숨통인 대기를 맑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방법)
3. 설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대상을 붙잡아라.
막상 글을 써 보려고 하니까 생각만큼 잘 써지지가 않을때가 많다. 그렇다면 앞에서 이야기 한 것들을 설명문을 쓰기 위한 내용을 준비한 것이라고 치고, 이번에는 설명문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애 하는지 그 방법에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설명문은 처음, 중간, 끝으로 구성하는게 좋다. 즉 설명할 대상에 대해 먼저 소개한 다음, 대상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서는 설명할 대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을 바탕으로 써야 한다. 어떤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설명할 대상을 명확하게 알아야 하니까.
둘째,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 설명문은 정보를 전달하는 글이므로, 글쓴이의 주장이나 주관적인 느낌이 끼어들어서는 안된다.
셋째, 간결하고 쉬운 문장으로 써야 한다. 문장이 길면 이해하기가 어렵고, 뜻이 모호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넷째, 여러 가지 설명 방법을 적절히 활용해야 한다. 설명 방법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읽는이가 좀더 쉽게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설명 방법은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1) 정의
글을 쓸 때는 대개 그 글에서 다루게 되는 대상을 첫머리에 밝혀 놓는 것이 보통이다.그 때, 글의 대상이 되는 사물이나 개념의 내용, 성격 등을 명확하게 규정해 주는 것을 정의라고 한다. 정의는 대부분 'A 는 B이다'와 같은 형식으로 나타난다.
1) 설명문은 읽는 이가 알지 못하는 사실에 관하여 알기 쉽게 풀어 쓴 글이다.
2) 바다는 지구상에 짠물이 괴어 있는 넓은 곳으로, 지구 표면적의 약 70.8%를 차지하며, 그 넓이가 3억 6천 1백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한다.
3) 달팽이는 달팽잇과의 연체 동물로 나선형의 껍질을 지니고 다니며, 암수 한몸으로 난생(알을낳아 새끼를 까는 일)이다.
(2) 비교와 대조
어떤 사물을 분명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설명하고자 하는 대상에 다른 사물을 견주어 말하는 경우가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사물을 서로 견주다 보면, 그 둘 사이에서 비슷한 성질이나 서로 반되되는 성질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때 둘 이상의 사물을 견주어 그 공통되는 성질이나 유사점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방법을 비교라고 한다. 또 상대되는 성질이나 차이점을 들어 사물의 특성을 설명하는 것을 대조라고 한다.
1) 희곡은 소설과 마찬가지로 그 표현 수단이 언어를 매개로 한 문학의 한 분야이며, 일정한 인물과 사건과 주제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소설과 다를 바가 없다.
2) 희곡은 일정한 무대 위에 상연되는 것을 전제로 이루어 지는 것이므로 공간적인 제약이 강한데 반해, 시나리오는 장면 전환이 자유스러워 과거와 미래, 미래와 과거가 짧은 시간 내에 제시될 수도 있다. 아무리 먼 거리의 장면이라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서 1)은 희곡과 소설을 견주어 그 둘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 반면에 2)는 희곡과 시나리오 사이의 차이점을 강조하여 그 둘의 특성을 분명히 밝혀 보이고 있다.
(3) 구분과 분류
어떤 사물의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사물을 어떤 기준에 따라 나누어 버리기도 하고 유사한 것들과 묶어 보기도 해야 한다. 가령 문학을 크게 시, 소설, 수필, 희곡으로 나누기도 하고, 일기나 편지, 독후감, 기행문, 등을 수필이란 장르로 묶기도 한다. 이때 큰 항목을 작은 항목들로 나누는 것을 구분 이라 하고, 작은 항목들을 특성에 따라 한데 묶는 것을 분류라고 한다.
1) 속씨식물은 싹틀 때 배에서 나오는 떡잎의 수에 따라 외떡잎 식물과 쌍떡잎 식물로 나눈다. 한 장의 떡잎이 나오는 외떡잎 식물에는 강아지풀, 보리, 옥수수, 붓꽃 등이 있고, 두 장의 떡잎이 나오는 쌍떡잎 식물에는 민들레, 무궁화 제비꽃 등이 있다.
2) 조류, 양서류, 파충류, 어류, 등은 모두 척추를 가지고 있으므로 척추동물에 속한다.
여기서 1)은 잘게 쪼개어 나가는 것이므로 구분이라 할 수 있고, 2)는 낱낱의 것에서 공통되는 특징을 찾아 한데 모았으므로 분류라 할 수 있다.
(4) 분석
어떤 사물이나 개념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분명하게 알리기 위해서는 그 구성요소들을 하나하나 나누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어떤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일일이 나누어 보는 것을 분석이라 한다.
소설은 길이에 따라 장편소설, 중편소설, 단편소설, 콩트로 나눌 수 있다.
위의예문이 구문이라면,
1) 사람은 정신(혹은 영혼)과 육체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정신은 마음이나 생각을 가리키는 것으로, 사람을 존재하게 하는 근원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형체를 지니고 있지 않아서 저 혼자서는 존재하지 못하고, 반드시 육체라는 틀 속에 담겨 있어야 제 구실을 할 수 있다. 한편 외형상으로 사람을 지탱하게 해 주는 육체는 대략 머리, 몸통, 팔다리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는 사고의 기능을 담당하며, 몸통은 심장과 위, 간, 대장, 소장, 신장, 방광 등 여러 가지 기관을 통하여 배설과 생식 기능을 맡고, 팔다리는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2) 잎은 대부분 녹색을 띠며 잎새와 잎자루로 되어 있는데, 잎의 기본적인 내부 구조는 어느 것이나 대체로 비슷하다. 겉에는 표피가 있고, 그 밑에는 세포가 빽빽하게 많이 모여있는 책상 조직과 세포가 엉성하게 모여있는 해면 조직이 있다. 책상 조직은 엽록체가 많아 진한 녹색을 띄며, 잎의 뒷면 표피에는 많은 기공이 있다.
이것이 분석이다.
4. 뱀장어가 민물과 바다를 왕복하는 이유는?
설명문 쓰는 요령을 충분히 터득했다면, 이제 잘 쓰여진 설명문 한 편을 읽어 보도록 하자.
민물고기는 바다에 살 수 없고, 바닷물고기는 민물에서 살 수 없다. 바닷물고기는 바다의 짠물이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제거시킬 수 있는 염세포가 발달하여 바닷물에서 살 수 있고 민물고기는 몸속으로 들어오는 물을 걸러 낼 수 있는 신장이 발달되어 있다. 바닷물과 민물을 왕복하며 사는 뱀장어나 연어와 같은 물고기는 민물에서 살 때는 신장이 발달하고, 바다로 갈 때가 되면 신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염세포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이러한 생리적인 기능의 변화는 어떤 물고기나 가능한 것은 아니며, 뱀장어나 연어류도 일생에 두 번 밖에 가능하지 않다. 민물에 살던 뱀장어가 산란을 위해 바다로 갈 때가 되면 몸에 지방이 축적되고 가슴지느러미와 눈이 상당히 커진다. 몸에 지방을 축적하는 것은 산란장 까지 먼 거리를 먹지 않고 가기 위하여 에너지를 모으기 때문으로 볼 수 있고, 가슴지느러미가 커지는 것도 먼 거리를 이동하는 거와 연관된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밝은 곳에 사는 동물은 눈이 작고, 어두운 곳에 사는 동물은 눈이 큰데 산란 회유를 하는 뱀장어의 눈이 커지는 것도 어둡고 깊은 물속에서 살기 위한 적응으로 보인다. 그러면 뱀장어는 왜 이토록 생리적으로 어려운 변화를 격으면서까지 민물과 바다를 왕복하는 쪽으로 진화 했을까? 바다로 산란회유를 떠나는 뱀장어의 형태는 원양의 중층에 사는 어류와 비슷하다. 뱀장어는 원래 원양의 중층에 살았던 어류로, 진화 적응 과정중 바다에 비하여 적이 적은 민물로 들어와 성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바다에서 자라고 민물에서 산란하는 연어류는 한 어미가 수천개 밖에 알을 낳지 않는데 비하여, 뱀장어는 인공 산란 결과 수천만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다에는 적이 많아 헤엄을 잘 치지 못하는 알이나 어린 치어는 쉽게 적에게 잡아 먹힌다. 치어기가 긴 뱀장어는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많은 수의 알을 낳는 것으로 보인다. - 이태원의 <뱀장어 생태의 수수께끼> 중에서
생각해 봅시다.
1. 설명과 묘사의 차이점을 말해 보자.
2. 설명문을 잘 쓰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설명 방법에는 정의, 비교와 대조, 구분과 분류, 분석,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구분과 분류에 대해 이야기 해 보자.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249 | 국내 | 날개 - 이상 | 바람의종 | 11,223 | 2008.02.25 |
248 | 한국고전 | 조웅전 (1/4) | 바람의종 | 13,546 | 2009.10.02 |
247 | 한국고전 | 조웅전 (2/4) | 바람의종 | 18,221 | 2009.10.06 |
246 | 한국고전 | 조웅전 (3/4) | 바람의종 | 13,909 | 2009.10.07 |
245 | 한국고전 | 조웅전 (4/4) | 바람의종 | 14,245 | 2009.10.27 |
244 | 한국고전 | 토끼전 (1/3) | 바람의종 | 18,384 | 2009.10.28 |
243 | 한국고전 | 토끼전 (2/3) | 바람의종 | 16,100 | 2009.11.08 |
242 | 한국고전 | 토끼전 (3/3) | 바람의종 | 16,034 | 2009.11.29 |
241 | 한국고전 | 화사 | 바람의종 | 14,879 | 2009.12.01 |
240 | 한국고전 | 주생전 - 권필(1569~1612) | 바람의종 | 22,387 | 2009.12.14 |
239 | 한국고전 | 박씨전 (1/3) | 바람의종 | 15,402 | 2010.01.10 |
238 | 한국고전 | 박씨전 (2/3) | 바람의종 | 14,882 | 2010.01.19 |
237 | 한국고전 | 박씨전 (3/3) | 바람의종 | 14,242 | 2010.01.22 |
236 | 한국고전 | 최척전 - 조위한(1558~1649) | 바람의종 | 28,330 | 2010.01.26 |
235 | 한국고전 | 장끼전 (1/3) | 바람의종 | 11,253 | 2010.02.06 |
234 | 한국고전 | 장끼전 (2/3) | 바람의종 | 12,316 | 2010.02.08 |
233 | 한국고전 | 장끼전 (3/3) | 바람의종 | 13,393 | 2010.03.03 |
232 | 한국고전 | 이화전 | 바람의종 | 29,466 | 2010.03.04 |
231 | 한국고전 | 운영전 | 바람의종 | 20,214 | 2010.03.05 |
230 | 한국고전 | 임진록 (1/3) | 바람의종 | 16,343 | 2010.03.06 |
229 | 한국고전 | 임진록 (2/3) | 바람의종 | 11,842 | 2010.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