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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잔을 기울이며
웬만하면 뉴스 시청을 자제하자! 라고 3년 전에 마음먹고 살았다.
그런데,
세월호가 올라왔다.
간단히, 편하게, 짧은 시간에, 별다른 어려움도 없이 올라왔다.
우리는 권력을 남의 일로 본다.
아마 그래서 내가 뉴스를 끊었을 수도 있었겠다.
권력은 카지노처럼 나와 상관없는 이들이 즐기는 어떤 도구로 생각했다.
그런데 그들을 그 자리에 앉혀놓은 주체가 국민임을 그들은 모른다.
상식을 떠난 환경 안에서 온실 안 화초처럼 고귀한 자들이
민심을 알 리가 있겠나.
부관참시, 능지처참의 결과가 법원에서 나오기를
세월호와 함께 기도한다.
묘한 것이 역사책 인데,
후대가 밝히고 쓰는 고증서다.
지금 사는 네가 쓰는 것이 아닌,
네가 가고 나서 쓰는,
후대의 평가서가 역사책이다.
아이들이 총명하여 우리의 역사는
아름답게 정리 될 테니 걱정은 없지만
후대가 쓰기 편하도록
죄를 물을 인간들의 목록을 현 세대가 작성해야 마땅하다.
2017.03.26. 風文
세월호, 다시 올라오던 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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