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생가외
자기보다 젊은이는 앞으로 얼마나 발전할지 헤아릴 수 없으므로 그 형세가 두렵다는 말이다.
"공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벼 싹인 채 빼어나지 않고 시드는 것도 있다. 또한 빼어 날지라도 영글지 않고 시들어 버리는 것도 있다. 자기보다 연소한 자의 뻗어나는 기세는 참으로 두려운 바가 있다. 그 소년이 언제까지나 지금 우리에게 못 미치는대로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사람의 진보는 헤아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이 40, 50이 되어도 아직 세상에 알려질 만큼 되지 않으면 그때 비로소 두려워 할 바 아님을 알게 될 뿐이다. 학문을 그쳐서는 안된다"
'논어'에 있는 말이다. 공자는 춘추난세에 자기의 이상을 펴려고 여러 곳을 방랑했으나 끝내 용납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학문이 이어지고 언젠가는 활용되리라고 믿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이 말에도 그의 한탄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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