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 힘줄
복사뼈 뒷 쪽 발뒤꿈치 바로 위에서 장딴지로 이어지는 힘살이 '아킬레스 힘줄'로 보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갑자기 뛰거나 하면 끊어지는 수가 있다. 이 아킬레스 힘줄은 희랍신화의 영웅 '아킬레스'에 유래되어 있다. '아킬레스'는 보통 사람과 달라서 그의 아버지 '페레우스'는 인간이지만 어머니 '테티스'는 바다의 신 '네레우스'의 딸이었다. '테티스'는 '아킬레스'가 태어나자 저승과의 경계를 흐르는 '스튀쿠스'강에 담그어 창칼이나 화살을 맞아도 몸에 상처를 입지 않게 했다. 이때 발뒤꿈치의 부분을 손가락으로 잡고 물 속에 담갔기 때문에 그 부분만은 물이 묻지 않아서 보통 사람과 다름없는 살로 남게 되었다. 즉 그 부분이 '아킬레스'의 유일한 약점이었다. 트로야 전쟁에 참가한 '아킬레스'는 희랍군에서 첫 손 꼽히는 장수로 용맹을 떨쳤으나 그의 약점을 알고 있는 트로야의 왕자 '파리스'가 독묻은 화살로 '아킬레스 힘줄'을 쏘았기 때문에 마침내 죽고 만다. 여기에서 비롯하여 나라나 개인이 지닌 약점을 곧잘 '아킬레스 힘줄'이라고 한다. 미국의 흑인폭동, 소련의 농업부진 따위는 제각기 그 나라의 '아킬레스 힘줄'이라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