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돈이다
신혼여행에서 갓 돌아온 A군은 지각을 다반사로 알고 있다. 오늘도 사장이 잔뜩 찌푸린 얼굴로 A군의 빈 자리를 노려 보고 있는데 A군이 헐레벌떡 뛰어들어왔다.
"자네는 날마다 지각이니 도대체 어떻게 된 건가!" "네 실은, 저..." "다 알고 있네. 앞으로 주의해. '시간은 돈'이란 걸 모르는가"
이 말은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란 말과 함께 젊은이를 훈계할 때 어른이 즐겨 입에 담는 글귀이다. 이 말은 '프랭클린' (1706--1790)이 '청년에게 주는 충고'에서 인용한 후로 널리 쓰이게 되었는데 '프랭클린'은 근대자본주의 정신을 처음으로 합리화한 사람이니 만큼 다분히 공리적인 냄새를 풍기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말의 기원은 오래된 것으로 고대 희랍의 '디오게네스'도 '시간은 인간이 소비할 수 있는 것 가운데서 가장 귀중하다'는 말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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