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죄부
본시 로마 교회에는 일정한 선행을 쌓은 신도에게 교황의 권한으로 모든 죄를 용서하는 면죄의 제도가 있었다. 선행 가운데는 단식, 순례 등 실제 행동면 뿐만 아니라 교회에 재물을 기부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중세 말기에 이르러 교회의 타락이 심해지자 단순히 돈을 긁어 모으는 수단으로서 면죄부라는 증서를 발행하기에 이르렀다. 1517년, 교황 '레오' 10세는 '상 빼에뜨로' 사원 건립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명목으로 면죄부를 발행했으며 그 판매인을 각지에 파견했다. 전부터 교회의 타락을 못마땅하게 여겨오던 당시의 저명한 신학자 '마르틴 루터'는 분연히 일어서서 면죄부의 판매를 반대하고 나섰으며 마침내 종교 개혁으로까지 발전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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