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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서로를 물어뜯는 강아지와 같고,
환하게 웃다가도 금방 토라져 싸우고 울음을 터뜨리는 어린아이와 같다.
신뢰와 경양과 정의와 진리는 '광활한 대지에서 올림푸스 산꼭대기로' 사라져 버린다.
그럼에도 아직 그대를 이 지상에 머물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감각의 대상은 변덕스럽고 순간적인 것들이며
감각 기관들도 둔해서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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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든지 괴롭든지 일상의 일을 보고 놀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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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일들은 봄에 꽃이 피고 여름에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지극히 정상적이고 예측 가능한 것들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