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가지 성격 - 스즈끼 히데코
저자서문 요즘 많은 직장인들이 '직장생활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사실을 자각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한 회사에서 일생동안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구조도 붕괴되고 있다. 이러한 시대상황에서 자신의 신조와 인생의 지침을 잃어버린 채 우왕좌왕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다. 이러한 것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선진국들도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현상이다. 격동의 시대를 맞이해 직장인들은 생존을 건 싸움을 반복하고 있지만,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나 헛돌고 있다는 생각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가 자신을 지켜 주었으면 하는 욕구나 잘 나가던 과거에 안주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혀 있는 직장인들도 많다. 자신의 인생을 앞으로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 자신의 능력을 어떻게 발휘해야 할지 모르는 나날은 너무나도 불안하다. 아니, 이미 어떻게 살아야 할지 각자가 스스로 자신의 길을 찾아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자신의 삶과 인생을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기 위해 자신의 숨겨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필자가 자신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기 위한 지혜로 추천하는 것이 에니어그램이다. 에니어그램은 2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대단히 신비로운 인간학이다. 그리고 그 지혜는 현재까지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고 지금만큼 에니어그램의 지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도 없었던 것 같다. 에니어그램의 중심명제는 '인간은 아홉 가지 본질 중 하나를 부여 받아 삶을 영위한다'는, 금방은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의 신빙성은 이미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각국에서 검증되어왔다. 에니어그램의 목표는 인간이 더 높은 질의 삶을 살아가고 인간의 능력과 개성을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는 지혜를 제공하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습득하면 지금까지 자신을 얽매고 있었던 명예와 구속으로부터 해방되고 자유로운 존재가 된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깨닫고 자신의 결점 역시 겸허하게 인정할 수 있게 된다. 나아가 이러한 자각에 의해 더욱 더 자기 자신에 대해 애정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 역시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어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실현시킬 수 있다. 이 책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실현시키기 위한 지도일 뿐이다. '그 쪽 보다는 저 쪽으로 가는 게 좋다'고 제안하는 지도인 것이다.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다 보면 싫든 좋든 간에 새로운 목표를 향해 전진해야 하고 자신의 두 다리로 정상을 향해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정상에 행복과 풍요로운 인생이 있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바람일 것이다. 이렇게 정상을 향해 올라가야 하는 여러분은 에니어그램이라는 지도를 얻었다. 조금은 불가사의한 지도를 말이다. 그리고 에니어그램과 만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일 것이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이라는 지도는 결코 쉽지 않다. 필자는 처음부터 이 지도를 신봉하라고 강요하고 싶지 않다. 항상 의문을 갖고 일상생활속에서 에니어그램의 신빙성을 검증해 주기를 바란다. 에니어그램은 그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들에게 기존의 어떤 인간학이나 심리학보다 귀중한 지혜를 제공해 준다. 그리고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도 새로운 차원에서 각자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 책이 여러분의 '인생지도'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 스즈끼 히데코
1.나는 몇 타입일까? 사람의 성격은 아홉 가지로 분류된다
자기를 찾아가는 첫걸음, 내면과의 대화 인간은 누구나 '성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성격이 급하다','너무 내성적이다.''낙천적이다' 라는 식으로 자기 자신이나 타인을 규정짓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인간이 성격은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만큼 단순하지 않다. 성실하고 부드러우며 후덕하다고 여겼던 사람이 갑자기 성급한 태도를 보이거나 항상 낭만적인 꿈을 이야기하던 사람이 우울한 푸념을 늘어놓기도 한다. 늘 순종적이던 사람이 갑자기 반항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도 있다, 어느 누구도 표면만을 보고서는 속마음까지 다 알 수 없을 만큼 사람의 성격은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재미있는 존재인 것이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당신의 성격은 어떻습니까?"라고 질문을 한다면 어떻게 대답할 것인가? 명확하게 자신의 성격에 대해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애매모호하게 얼버무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또한 설득력 있게 자신을 분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자기 자신에 대해 갖고 있는 이미지와 타인이 갖고 있는 인상이 완전히 다른 사람도 있을 수 있다. 자기 자신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고 주위 사람들도 그런 판단에 100펴센트 동의하는 경우도 거의 없다. 그리고 설사 자신과 주변 사람들의 판단이 일치한다 해도 그것이 자신의 참모습이 아닐 수도 있다. 왜냐하면 주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에 맞추어 배우처럼 연기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진짜 성격을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성격은 좀처럼 알 수 없는 것이며 인간은 말 그대로 '불가사의한 존재'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불가사의하고 파악하기 어려운 인간의 성격을 본질적으로 해명하고 명확하게 그려내려는 시도가 있는데 바로 에니아그램이다.
배신과 반응 시뮬레이션 에니어그램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에 앞서 시뮬레이션 실험을 해보자. 물론 주인공은 당신이고 시뮬레이션의 상황설정은 다음과 같다. 당신은 모 기업의 중견사원이다. 당신에게는 꽤 유능하고 당신을 좋아하고 따르는 A라는 후배 사원이 있다. 그 후배는 당신을 따르고 당신도 공사를 불문하고 그의 고민을 들어주며 여러 모로 조언을 해주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후배가 당신의 동기인 B와 사이좋게 술을 마시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말았다. B는 당신의 라이벌이며 B데 대해 당신은 적대심을 갖고 있다. 술집에 들어서자 A와 B가 같이 술잔을 나누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그 두사람은 당신이 들어온 것을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 자. 여기서 당신이라면 어떤 생각을 할 것인가? 그리고 어떤 행동을 보일 것인가? 잠시 생각을 정리해보자, 그 두사람과 맞부칮치게 된 상황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 취할 당신의 행동과 생각은 다음 아홉 가지 경우 중에서 어느 것에 가장 가까운가?
(1) 충격을 받고 나를 알아보기 전에 그곳을 떠난다. 배신감에 분노와 질투심을 느끼고 '틀림없이 내 욕을 하고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한다. 마음이 조금 진정되면 '내가 후배한테 잘못한게 있지 않을까'라고 자책하게 된다. 진상을 알고 싶지만 겉으로는 절대 내식하지 않고 그 후에도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A를 대한다. 그러나 속으로는 A에 대해 벽을 쌓고 조심하게 된다. 동시에 그렇게 속좁은 자신이 못마땅하기도 하다.
(2) A와 B를 발견한 순간 배신당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 자리를 당장 떠나고 싶어진다. '그 동안 그렇게 잘 해주었는데, 이럴수가'라는 분노와 '나보다는 B가 더 좋은가' 하며 쓸쓸함을 느낀다. 이성적으로 감정 정리는 못하지만 분노를 마음속에 억누르려고 한다. 태연한 것처럼 위장하지만 속으로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다음날이 되면 마음이 조금 가라앉지만 남아 있는 분노를 비아냥거리는 식으로 조금씩 표출한다, 그러나 배신에 대한 분노는 없어지지 않는다.
(3) 거북한 곳에 오고 말았다는 느낌이 들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패배감에 당황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엇인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소외감과 '나한테 불만이 있다면 나한테 털어놓을 것이지'라는 불만을 품는다. 만약 그들이 자신의 출현을 눈치채면 느긋하고 생기 있는 모습으로 대하고 쾌활한 모습을 연출한다. 다음날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그를 대하려고 노력하며 '나는 개의치 않는다'라고 자기 자신을 타이른다.
(4) 우선 질투심과 분노,슬픔이 엄습하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 그랬어'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마음은 당연히 변한다고 생각했지만 A만큼은 아닐 꺼라고 여기고 있었던 자신을 자조하게 된다. 동시에 A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지 않았는지 자신을 자책하듯이 원인을 분석하고 역시 B쪽이 매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 후에 A와는 벽을 쌓게 되지만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며 비온 뒤에 땅 굳는다는 식으로 의외의 상황이 전개되기를 은근히 기대한다.
(5) 마음은 좀 아프지만 무슨 사정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대처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나는 나,남은 남'이라고 자신을 설득하고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다.다음날 감정의 응어리는 남아 있지만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느 때와 다름없이 A를 대한다. 사정을 물어볼 수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정보를 파악한다는 의미밖에는 없다. 진짜로 자신을 배신하는 행위를 했다 하더라도 A를 공격하지 않고 A의 의사를 존중하려고 한다.
(6) 놀람과 동시에 불안감이 엄습해 오고 상황을 나쁜쪽으로 상상하며 자신감을 상실한다. 하지만 나를 발견하고 동석을 권한다면 동석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라도 사정을 알아야 안심이 되기 때문에 다른 장소에서 그들의 동태를 엿본다. 다음날에도 그날의 일을 물어보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은 채 얼굴을 맞대는 것을 두려워한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대할 자신이 없기 때문에 A와는 거리를 두게 된다.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이 명백할 때는 그를 포기하는 쪽으로 감정을 정리한다.
(7) 순간적으로 불쾌한 감정이 스쳐 지나가지만 무엇인가 '우연히 생긴 일일 것이고 나는 개의치 않는다'고 자신을 설득하며 감정을 조절한다. B는 원래부터 라이벌이긴 했지만 그렇게 적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생각할 수 있다. 만약 B가 진짜 내가 싫어했던 사람이라면 더 경멸할 것이고 그런 사람과 사귀는 A도 불쌍하거나 똑같은 부류라고 감정을 정리한다.
(8) '나를 배신했느냐 아니냐'라는 기준으로 A와 B의 분위기를 파악하려고 한다. 나를 배신한 것이 틀림없다면 격렬한 분노가 솟구치지만 그 단계에서 감정의 동요를 억누르고 자신의 감정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에게 등을 돌린' A를 깨끗하게 잘라버린다. 만약 그 후에도 자기 밑에서 일을 하게 되면 의식적으로 냉대한다. 단, 그것은 감정적으로 그를 원망하고 보복하는 것이 아니라,배신에 대한 당연한 벌로 간주하며 감정에는 얽매이지 않는다.
(9) 충격을 받고 나를 알아채지 못하게 그 장소를 떠난다, '내가 잘못한게 무엇일까' '나와 A는 각별한 사이였다고 생각했는데 착각이었을까' 'A한테는 오히려 내가 귀찮은 존재였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며 '내가 부족하니까 나한태 없는 매력을 갖고 있는 B에게 접근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A가 나에게서 멀어진 것에 대한 슬픔은 계속되지만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체념하고 다음날부터는 아무 일도 없었떤 것처럼 A를 대하고 A와 B에 대한 험담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행동'과 ' 본심'의 불일치를 인정하자 아홉 가지의 반응 중에서 당신의 성격과 가장 가까운 것은 어느것인가? 100펴센트 맞아 떨어지는 것은 없을 수도 있지만 대강 '이쪽이 아닐까'라고 여겨지는 것은 있을 것이다. 시뮬레이션의 내용만 본다면 누구라도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지만 여기에서 소개한 아홉 가지의 반응을 세부적으로 보면 커다란 차이가 있다. 또한 결과적으로 같은 행동을 취하게 되는 경우라도 그 행동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에는 차이가 있다. 에니어그램은 인간의 '본질', 즉 '심층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가치관'을 아홉 가지 타입으로 나누고 있다. 그리고 같은 타입에 속한 사람들끼리는 내면의 변화나 행동양식에 공콩점이 많으며 다른 타입의 사람득과는 명확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한다. 앞서 살펴본 아홉 가지의 반응은 에니어그램 연수에서 각 타입의 사람들에게 설문조사한 것을 정리한 것이다. 이들은 연령이나 직업,지위가 모두 달랐지만 각 타입별로 아주 명확한 특색을 보여 주었다. 이 테스트에 대한 답으로 '1일 수도, 3일 수도, 5일 수도 있다'라는 식으로 어느 하나를 꼭 집어서 말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6과 8과 9는 절대 아니다'라고 특정 반응을 분명하게 부정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절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반응을 다른 사람들은 가장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여길 수도 있다. 이처럼 같은 상황이라도 사람에 따라 대응방법이 크게 다르게 나타난다.
에니어그램의 첫 번째 메시지는 동일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일하고 있는 사람이라도 의식이나 가치관은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인간의 반응을 분석해 보면 공통점을 갖고 있는 몇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은 성격의 다양성과 공통점이라는 두 가지 특징으로 부터 인간의 본질에는 아홉가지 타입이 있다는 사실을 이끌어내고 있다. 자신이 어느 타입의 본질을 지니고 있는가를 파악하고 인간적인 가능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 에니어그램의 목적이다. 이상의 시뮬레이션에서 자신의 반응과 가장 유사한 항목이 있다면 그것이 에니어그램에서 규정하고 있는 자신의 성격 타입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자신과 일치하는 반응이라고 선택한 것이 자신의 참모습과는 전혀 다른것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우리들이 받아온 교육이 자신의 행동을 크게 제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가정교육,학교교육,사내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지식이나 지혜,행동 양식을 교육받아 왔다. 따라서 진정한 자기 자신이 아니라 능력있는 사람,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는 경우가 많다. 즉 현재 단계에서 상정할 수 있는 타입은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것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에 부탁하고 싶은 것은 일상적인 자신의 행동과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서로 일치하고 있는지 항상 의문을 던져 달라는 것이다. 에니어그램은 심리학이자 인간학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내면과 충분히 대화하면서 '자기 찾기'를 시도할 때 비로소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진정한 자신의 내면을 숨긴 채 외부로부터 주입된 정보나 매뉴얼, 규범 등에 따라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솔직히 부하, 후배의 기분 따위는 신경 쓰고 싶지 않지만 상사, 선배로서 부하나 후배들을 이해해야만 한다고 스스로를 강제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전혀 관심이 없는 분야라도 회사를 위해서 매력적인 일이라고 자기 암시를 할 수 밖에 없 때도 있다. 대부분의 기업, 사회에서 이런한 사람을 우수한 인재로 평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을 감추어 두고서는 자신의 본질을 알 수 없다. 자신의 본질을 찾기 위한 첫걸음은 자신의 행동과 본심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 즉 자기 자신의 내면을 향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인간의 본질, 아홉 가지 '에니어그램'이란 단어는 그리스어로 9를 의미하는 '에니어(ennea)'와 '그림'이라는 뜻의 '그램(gram)의 합성어로 '아홉 개의 점이 있는 그림'을 나타낸다. 다음의 그림1과 같이 원이 그 원주위에 있는 아홉 개의 점, 그리고 아홉 개의 점을 잇는 선으로 이루어진다. 원과 점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그림 안에 인간의 모든 내면이 표현되어 있다. 언뜻 보기에는 믿을 수 없겠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원과 점, 선만으로 표현된 도표가 얼마나 교묘하게 구성되어 있는지를 차츰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고 종종 자기 자신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된다. 그래서 혈액형이나 태어난 시기만으로 자기 자신을 알 수 있다는 단순 명료한 성격분류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기도 한다. 그러나 인간의 성격은 사람마다 다르고 서로 비슷해 보이는 사람조차도 세부적으로 관찰하면 차이가 드러난다. 이렇게 다양한 인간의 성격을 안이하게 분류하고 규정짓는 것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다.
에니어그램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아홉 가지 본질이 있고 모든 인간은 그 중 하나를 가지고 태어난다. 뿐만 아니라 남녀가 거의 반반의 비율로 태어나는 것과 마찬가지로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각 타입의 숫자는 아홉 등분으로 균등하게 나누어진다고 한다. 이것 또한 단순 분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비 과학적인 규정이라고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이 지향하고 있는 것은 분류 자체가 아니라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를 균형 잡힌 상태로 이끄는 데에 목적이 있다. 에니어그램에서는 모든 인간이 스스로는 자각하고 있지 못한 훌륭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우선 '진정한 자기 자신' 즉 본질을 찾아내야한다. 그리고 그것을 전제로 자신이 무엇에 집착하고 있으며 무엇을 주저하고 두려워하고 과신하고 있는지를 깨닫고 자신의 진정한 가능성을 찾아내고 계발하기 위한 균형을 회복하도록 해주는 것이 에니어그램이다, 따라서 성격을 아홉 가지로 분류하는 것은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얻기 위한 시작에 지나지 않는다.
2천년 비전의 인간학 에니어그램의 기원에 대해서는 명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2천년 전의 아프가니스탄 지방에서 그 체계가 이루어졌다고 알려지고 있다. 기원전 7세기에 이슬람교가 탄생하고 아라비아 반도에서 아시아로 교세를 확대하여 8세기에는 인도 북서부까지 세력을 넓혔다. 거기서 이슬람교는 에니어그램과 만나게 된다. 그후 에니어그램은 이슬람교도에 전수되어 서서히 이슬람세계 전역으로 퍼지게 되었다. 에니어그램을 특히 중시한 것은 이슬람교의 신비주의적인 종파인 수피파였다. 수피파는 에니어그램을 천체의 운행에서 인간의 의식발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했는데 특히 사회의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한 매뉴얼로 중시하고 그 실용성과 논리성을 높여 왔다. 수피파에게 에니어그램은 비장의 비전으로 여겨지고 영적인 지도자로부터 두 명의 수제자에게 대대로 구전되어 왔다. 그러나 에니어그램을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그 중 한명인 차기 지도자에게만 허용되었고 다른 한명은 지도자의 예기치 않은 죽음에 대비하기 위한 존재로 에니어그램을 활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리고 그 밖의 여타 지도자들에게는 에니어그램의 전모가 알려지지 않고 인간의 타입에 관한 지혜만이 전수되어 각 타입별로 적절한 능력개발이 실천되어 왔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에서 수피파가 에니어그램을 얼마나 귀중한 지혜로 여겨 왔는지를 알 수 있다. '아홉 가지 본질'이라는 에니어그램의 개념은 적어도 수피파 사회에서는 충분히 검증되고 모순없이 수용되어 온 것이다.
오랜 기간 이슬람 세계에 전수되어 온 에니어그램을 서구사회에 소개한 것은 코카서스 지방 출신으로 카리스마적 존재였던 신비주의 사상가 구지예프(1877-1949)였다. 20세기 초엽 인도에서 이슬람세계를 순례한 구지예프는 여행 중에 수피파의 에니어그램을 접하고 에니어그램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에니어그램에 대한 연구를 마치고 귀국하려 했으나 고국은 러시아 혁명의 혼란에 휩싸여 있어 프랑스로 갔다. 구지 예프가 파리를 중심으로 신비의 인간학인 에니어그램을 소개하자마자 서구의 많은 지식인들이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그와 그의 제자들은 에니어그램에서 신비의 장막을 걷어내려고 하지 않았다. 에니어그램을 어디까지나 신비적인 의식으로서 전했던 것이다.
미국의 학자들을 놀라게 한 에니어그램 과학 195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성격이나 행동은 본능적이고 선천적인 요인에서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가설의 검증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가설설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것은 스위스의 심리학자 칼 융(1875-1961)이었다. 그는 '인간에게는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무의식 차원의 패턴이나 이미지가 있고 그것은 생후 개인의 체험보다 개개인의 성격에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이러한 무의식 차원의 패턴이나 이미지는 모든 인간에게 공통된 요소를 갖고 있다고 하고 이것을 '집합적(보편적) 무의식'이라 규정했다. 융은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이며 정신분석학의 태두라고 불리는 지그문트 프로이드(1856-1939)에게 사사하고 한때는 프로이드의 후계자로 지목되었다. 그러나 융은 프로이드가 인간 심리에 대한 탐구주제로 정신장애에 주안점을 둔것에 불만을 느끼게 되었다. 프로이드는 외디프스 콤플렉스로 대표되듯이 후천적인 영향을 중심으로 인간의 심리를 해명하려 했지만 융은 '인간의 심리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선천적으로 부여받은 특성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용의 방대한 심리학, 정신의학적인 업적 중에서 미국의 과학자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이러한 '선천적인 소양에 주목한 보통사람들의 심리학'이였던 것이다. '인간은 언제 성격을 획득하는 것인가?'에 관한 논의는 현재까지도 그 결론이 나질 않았지만 당시 미국의 학자들은 융의 '집합적 무의식'이란 생득설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리고 그들은 구지예프가 서구 사회에 소개한 에니어그램이라는 존재를 알고 흥미를 갖게 된다. 에니어그램이 융의 '집합적 무의식'과 공통되는 개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융의 인간성격에 관한 연구업적을 기초로 만들어진 MBTI (Myers-Briggs Type Inventory : 마이어스 부릭스 타입지표)라는 성격일람표가 잘 알려져 있는데 이 MBTI 와 에니어그램과는 기본적인 공통점이 많다. 캘리포니아의 명문 스탠퍼드 대학을 중심으로 구지예프의 에니어그램에 대한 검증과 함께 그 뿌리를 두고 있는 이슬람 세계의 에니어그램에 대한 조사가 행해졌다. 그리고 1970년대에는 그 모습이 현대인도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복원되었다. 2천년간 신비주의 세계에서 은밀히 전해져온 에니어그램에 대해 미국의 과학자들이 흥미를 갖게 된 요인은 에니어그램에는 심도 깊은 심리학적 통찰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본질이 단순히 아홉 가지 타입으로 분류될 수 있는가' '예외는 없는가' 또는 '두세 가지 특성을 함께 갖고 있는 사람은 없는가'라는 의문이 당연히 제기되었다. 나아가 아홉 가지 성격은 세계 어느 지역에도 9분의 1씩 균등하게 존재한다는 주장은 쉽게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인간의 본질에는 아홉 가지 타입이 존재하며 각 타입의 수는 균등하다'는 에니어그램의 명제를 확인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사람은 카톨릭 사제와 신학자들이었다. 에니어그램이 복원된 후 그들은 수년간에 걸쳐서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그 중의 3만명에 대한 추적조사도 행하였다. 조사 결과는 에니어그램의 내용에 부합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어느 타입에도 맞지 않는다고 판단됐던 사람들도 워크숍을 거듭하면 반드시 어느 한 타입으로 분류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타입별 비율은 거의 9등분으로 나뉘어졌다.
현재 에니어그램이 가장 많이 보급된 나라는 미국이다. 에니어그램의 복원과 현대사회에서의 응용에 관한 연구에 있어서 미국이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만큼 당연한 결과이다. 다민족 국가라는 특징 때문에 의사소통 문제가 존재하는 미국 사회가 인간의 심리를 본질적으로 파악하려는 에니어그램의 목적과 부합되는 측면도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에니어그램의 지명도는 해마다 높아지고 있고 주부에서부터 비즈니스맨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에니어그램이라는 인간학을 생활이나 업무수행의 지침으로 삼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즈니스 현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수피파가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지침으로 활용해온 에니어그램이 비즈니스 현장에서 유용성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사관리, 조직운용 등에 관해 많은 문제를 갖고 있는 대기업에서는 에니어그램이 인사담당자들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고 제너럴 모터즈, AT&T를 비롯해 많은 대기업들이 에니어그램 연수를 채택해 효과를 보고 있다. 1991년 스탠퍼드대학에서 국제워크숍이 개최되어 전세계에서 모인 약 4000여명의 연구원과 학습자들의 회합을 가진 이래 국제적인 보급과 검증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1966년에는 시카고의 로욜라 대학에, 1997년에는 위싱턴DC의 타우슨 대학에 약 8000여명의 에니어그램 지도자들이 모였다. 그리고 2000년에는 에니어그램 세계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러한 국제회의에서 각국으로부터 보고된 데이터는 에니어그램의 신빙성을 더욱 더 공고히 해주고 있다. 나아가 장차 에니어그램이 전세계에 확대 보급될 것이란 믿음도 갖게 한다.
에니어그램의 역사가 다소 장황하게 소개되었다. 한마디로 에니어그램은 이슬람 세계를 중심으로 2천년간에 걸친 실천적 검증을 거쳤고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심리학을 중심으로 한 과학적인 검증을 받은 인간학인 것이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지금도 그 검증이 계속되고 있으며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보더라도 '인간은 누구나 아홉 가지의 성격 타입 중에 어느 한 가지를 지니고 삶을 살아간다'는 에니어그램의 메시지를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 에니어그램은 혈액형에 따른 성격분류나 점술들과는 전혀 다른 과학적인 인간학인 것이다. 에니어그램에서 성격 타입에 대한 분류는 그 심오한 체계로 들어가는 입구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선 분류에 대한 신빙성을 확신하지 않으면 에니어그램의 지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없다. 누구나 확신을 갖고 에니어그램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자기 자신에게 숨겨져 있는 능력을 충분히 이끌어 낼 수 있다. 나아가 인간관계에서도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자기 성격 파악을 위한 20개의 질문 우선 인간의 아홉 가지 성격 중에서 자신이 어는 타입에 속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 각 타입마다 20개의 질문이 준비되어 있다.각 질문에 '예', '아니요'로 대답하여 '예'가 가장 많은 타입을 자신의 후보 타입으로 일단 상정해 두고 '자기 찾기'를 시작해보기로 하자. 그리고 '예', '아니요'를 정할 때는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대답하는 것이 좋다.
1타입 1) 자신의 결점을 고치려고 노력한다. 2) 모든 것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짜증이 날 때가 자주 있다. 3) 시간낭비라고 여겨지는 일이나 만남 등은 피하려고 한다. 4) 더 잘할 수 있는 데 왜 못하냐고 자기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을 자주 나무란다. 5) 작은 실수나 결점에도 신경이 쓰인다. 6) 편한 마음으로 쉬지 못하고 농담이나 조크를 잘 못한다. 7) 자기 자신만의 평가기준으로 자신과 남들을 평가하고 비판한다. 8) 쓸데없는 군걱정이 많다 9) 모든일에 솔직하고 정직하고자 한다. 10) 거짓말이나 속임수 등 정도에 벗어나는 일은 하고 싶지 않다. 11) 정확한 것이 중요하다 12)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해 항상 조급해진다. 13)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세세히 체크해보곤 한다. 14) 꼼꼼하고 성실하며 정직하지만 소심하다. 15) 나쁜짓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다짐하곤 한다. 16) 공정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당혹스럽고 고민에 빠지게 된다. 17) 자기 발전에 대한 욕구가 강하며 자신은 더욱 더 발전해야 한다. 19) 다른 사람들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완전하지 못해 욕구불만에 휩싸인다. 20) '올바른가 그른가' 또는 '좋은가 나쁜가'라는 기준으로 사물을 본다.
2타입 1) 나를 의지하고 기대는 사람들이 많다. 2)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3) 항상 타인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다. 4)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친근감을 갖고 있다. 5) 사람들이 즐거워 할 만한 말은 자주 한다. 6) 사람들이 곤경에 빠지거나 고통스러워 하면 도와주고 싶어진다. 7) 좋든 싫든 상관없이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신경 쓰고 돌봐주곤 한다. 8) 사람들이 위안과 조언을 얻기 위해 나한테 오기를 바란다. 9) 사람들이 나를 의지하는 것은 기쁘지만 무거운 짐으로 느껴질 때도 있다. 10) 정작 자신의 일은 뒤로 미루기 십상이다. 11) 남을 위해 한 일인데도 고맙다는 말을 못 듣는 일이 종종 있다. 12) 항상 누군가의 곁에 있다는 사실을 느끼고 싶다. 13) 당연히 고맙다는 말을 들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자신이 희생된 것처럼 느껴진다. 14)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다. 15) 다른 사람들과 서로의 감정을 공감할 수 있을 때 기쁨을 느낀다. 16) 사람들에게 봉사함으로써 내 자신이 그들의 인생에서 소중한 존재로 여겨지기를 바란다. 17) 나의 도움으로 사람들이 발전하면 기쁘다. 18)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개인적인 시간을 종종 할애한다. 19)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신경을 써주는 것 이상으로 남들을 위해 신경을 쓴다. 20) 주위 사람들이 보이는 반응에 민감하다.
3타입 1) 항상 무엇인가 해야 즐겁다. 2)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 역시 좋은 동료가 되고 싶다 3) 일에 관해서는 정확하고 전문가가 되고 싶다. 4)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조직적이고 효율적인 대처가 중요하다. 5) 자신은 항상 성공적으로 일을 해낸다. 6) 항상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성과를 거두기 위해 당장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7) 목표 달성표나 실적표 등으로 자신이 이룬 실적을 체크하기 좋아한다. 8) 일을 척척 해내는 자신의 행동력을 남들이 부러워한다. 9)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은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다. 10) 스스로 결단 내리는 것을 좋아하지만 임기응변으로 의견을 바꾸는 경우가 있다. 11)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때로는 상대방에 맞춰 타협한다. 12) 과거의 실패나 잘못보다는 성공한 일을 생각하기 좋아한다. 13)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이 부정적으로 말하면 정말 싫다. 14) 한가지 일을 지속적으로 하기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쪽이 즐겁다. 15) 남들로부터 설득력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16) 자신의 일과 역할을 소중히 생각하며 유능한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 17) 어떤 일이라도 구체화시키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18) 사람들을 만날 때에는 많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 하다. 19) 주위 사람들은 나에 대해 능력 있고 자기 주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20) 첫인상은 아주 중요하다.
4타입 1)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기쁨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2) 자신의 과거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3) 항상 자연스럽고 있는 그대로 행동하고 싶지만 잘 안된다. 4) 상징적인 것에 마음이 끌린다. 5) 다른 사람들은 나만큼 사물을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한다. 6) 다른 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는 좀처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7) 항상 예의 바르고 품위를 유지하고 싶다. 8) 주위 분위기를 중요하게 여긴다. 9) 인생은 연극 무대이고 나는 무대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10) 좋은 매너와 고상한 취미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11) 자신을 평범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12) 상실, 죽음,고통 등을 생각하면 그만 깊은 사색에 잠겨버리곤 한다. 13) 일반적이고 진부한 표현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충분히 나타낼 수 없다. 14) 너무나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혀 감정이 증폭되면 어디까지가 자신의 진짜 감정인지를 모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15) 인간관계가 잘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 남들보다 고민을 더 하는 것 같다. 16) 자신이 비극의 주인공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17) 어딘지 모르게 도도하게 구는 구석이 있다고 남들한테 비난 받을 때가 있다. 18) 감정이 고양되다가도 갑자기 침울해지는 등 감정의 기복이 심하지만 오히려 이런 것이 생동감을 느끼게 해준다. 19) 사람들은 나를 보고 연극하듯이 행동한다고 하지만 그들은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 20) 예술이나 미적 표현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대단히 중요하다
5타입 1)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 2) 언젠가는 필요할 것 같아 물건들을 모아두는 경향이 있다. 3) 명확한 주제가 없는 대화는 싫다. 4) 사물을 종합적으로 보거나 여러 의견들을 하나로 모으고 정리하는 것을 잘 한다. 5) 갑자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으면 대답할 수가 없다. 6) 일상생활에서 자기만의 시간과 공간이 있으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7) 자기가 솔선해서 행동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한테 맡긴다. 8) 어떤일에 직접 뛰어들기 전에 남들이 하는 것을 관찰하는 경향이 있다. 9)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한다. 10)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자신은 아주 침착한 편이다. 11) 자기가 먼저 다른 사람들에게 접근하지 못하고 남들에게 부탁하는 일도 잘 못한다. 12)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는 편이 마음 편하다. 13) 자기 주장을 잘 못한다고 생각한다. 14) 생각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15) 전체 상황을 파악한 후에 판단하고 싶다. 미처 보지 못하고 지나친 것이 있으면 자신의 경솔함을 질책한다. 16) 시간과 금전에 관해서는 인색하다. 17) 지불한 돈에 걸맞는 것을 받지 못할때는 불만스럽다. 18) 스스로 귀찮은 문제를 만들고 말았을 때는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자책한다. 19) 조용조용 이야기하는 편이라 좀 크게 말해 달라는 말을 듣는 경우도 있다. 20) 사람들한테 주는 정보보다 얻는 정보가 많다.
6타입 1) 어떤 분야의 권위자가 옆에 있으면 신경이 예민해진다. 2) 의심이 생겨 고통스러울 때가 자주 있다. 3) 명확한 지침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파악해 두고 싶다. 4) 항상 주의 깊게 위험을 경계한다. 5) 너무 진지하게 생각한다. 6) 무엇인가 잘못된 것은 없는지 항상 자문한다. 7) 비판을 자신에 대한 공격이라고 느낄 때가 종종 있다. 8) 배우자나 동료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9) 맘만 먹으면 분골쇄신해 일할 수 있다. 10) 친구들은 나를 충실하고 사람들을 격려하며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본다. 11) 유머감각이 아주 뛰어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12) 규칙은 엄격하게 지킨다. 또는 규칙을 자주 어긴다. 13) 친밀한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약한 입장이 되면 될 수록 자질구레한 걱정이 많아지고 화를 잘 내게 된다. 14) 일을 질질 끌거나 아니면 앞 뒤 생각 없이 무턱대고 뛰어들어 때로는 위험한 상황에 빠지는 경향에 있다. 15) 칭찬하거나 달래면서 조종하려 드는 사람은 금방 알아볼 수 있다. 16) 예측할 수 있는 일을 좋아한다. !7) 스스로 자신의 성공을 방해해 왔다. 18) 좋을때나 나쁠때나 변함없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 19) 옷차림을 단정히 하고 주위를 깔끔히 정돈해 두면 그만큼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컨트롤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20) 자만하는 사람이나 야심이 많은 사람들을 싫어한다.
7타입 1)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자신은 남을 의심하거나 타인의 의도를 파헤치거나 하지 않는 편이다. 2) 무엇이든지 즐거운 것이 좋다. 3) 모든 일은 항상 좋은 방향으로 가기 마련이다. 4)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밝은 마음을 갖고 있으면 좋겠다. 5)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나는 항상 행복하다. 6) 항상 모든 사물의 밝은 측면을 본다. 인생의 어두운 부분에는 관심이 없다. 7) 만나는 사람에게 적대감을 느끼는 적은 별로 없다. 8) 농담이나 밝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어두운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9) 나는 어린애 같고 명랑하다. 10) 모임 등에서 튀고 싶어하는 편이다. 11) 나무를 보고 숲을 못 보면 안된다. 넓은 시야를 가지고 모든 것을 봐야 한다. 12) 좋은 것은 더욱 좋게 만들어야 한다. 13) 슬픈 일은 빨리 잊어버리려고 한다. 14) 어두운 현실을 덮어두고서라도 즐겁게 지내고 싶다. 15) 고생 속에서 맛볼 수 있는 깊이 있는 인생보다는 즐거움으로 가득한 인생을 살고 싶다. 16) 미래에 대해 항상 열정을 갖고 싶다. 17) 사람들을 즐겁고 기쁘게 해주는 일을 좋아한다. 18) 무리를 해서라도 싫은 일은 되도록 피하고 싶다. 19) 한가지 일에 집중하기보다는 관심분야가 계속 바뀐다. 20)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8타입 1)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또한 단호하게 지킨다. 2) 타인의 약점을 재빠르게 파악해내 상대방이 도전해오면 그 약점을 공격한다. 3) 모든 일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4) 사람들과 대결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실제로도 자주 대결한다. 5) 힘을 행사하는 것은 통쾌한 일이다. 6) 어떤 조직 안에서 누가 권력을 잡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다. 7) 공격적이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8) 매사가 어떻게 되어야 당연한지 잘 알고 있다. 9) 상냥함, 품위 있음, 부드러움 등 자신에게 여성적인 면을 용인하거나 표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10) 금방 따분해지며 항상 움직이는 것을 좋아한다. 11) 의리와 도리를 중시한다. 12) 자신의 권위와 권한 밑에 있는 사람들을 감싼다. 13) 나는 대쪽같이 강직하고 심플한 사람이다. 14) 자기반성이나 자기분석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15) 나는 순응하기 어려운 인간이다. 16) 다른 사람들 때문에 쓸데없이 귀찮아지는 것을 싫어한다. 17) 설사 나한테 문제가 있어도 남들이 이러쿵저러쿵 지적하면 고치기 싫다. !8) 도전할 대상이 있어야 힘이 솟는다. 19) 모든 일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싫다. 20)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점들을 스스로 만들어낸다.
9타입 1) 모든 일에 지나치게 정력을 낭비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2) 살면서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낭패를 당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다. 3) 일상적으로 나는 평온한 상태에 있다. 4)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가 제일 좋다. 5) 나는 아주 느긋한 사람이다. 6) 밤에 잠들지 못했던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7) 조금씩 차이는 있을망정 사람들은 거의 다 똑같다. 8) 흥분하는 일은 그다지 없다. 9) 내일까지 기다릴 수 없다고 조급해 하는 일은 없다. 10) 무엇인가를 시작하려면 외부의 자극이 필요하다. 11) 어떤 일이든 힘을 낭비하는 것은 싫다. 일을 할 때 수고를 덜 방법을 생각한다. 12) 그 정도의 일로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이 평상시의 내 태도이다. 13) 나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 공정한 중재자이다. 내가 보기에는 대립하는 양쪽 모두 별다를 게 없다. 14) 엉거주춤하고 안정되지 못한 분위기는 싫다. 15) 대부분 가장 장애물이 없고 무난한 길을 택한다. !6) 나는 침착한 사람이고 그 점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17) 사람들의 흥분을 가라앉히기 위해 상대방에 맞춰 행동하려고 한다. 18) 자기 자신을 그렇게 중요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19) 사람들의 말에 주위 깊게 귀를 기울이지 못한다. 20) 앉을 수 있는데 왜 서 있느냐, 누울 수 있는데 왜 앉아 있느냐, 라는 말에 동감한다.
여러분은 어느 타입에서 '예'라는 대답이 많았는가.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타입을 정할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딱 들어맞는 타입이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따라서 일단은 '예'라는 대답이 많은 타입을 자신의 타입으로 생각해 두기 바란다. 만약 '예'라고 답한 수가 동일한 타입이 여러 개 있을 경우에는 '아니오'라고 대답한 항목에 대한 거부감의 정도를 체크한다.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하는 항목이 적은 타입이 자신의 타입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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