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 - 쏭챵, 짱창창, 챠오벤, 꾸칭셩, 탕쩡위 공저
제4장 생각하고 나서 행동하는 중국 - 꾸칭생(古淸生).자유기고가
6. 미국은 토마오크미사일 맛을 보라
미국은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토마호크미사일의 맛을 보게 될까? 어느날 갑자기 토마호크미사일이 백악관 뜰에 떨어져 오하이오 주에서의 대폭발보다 더 엄청난 폭발이 발생한다면. 이 폭발은 미국의 여야를 뒤흔들어 놓게 될 것이고, 그들은 즉각 미사일 창고의 토마호크미사일을 철저히 점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조사가 완결될 때까지도 그들은 여전히 아주 당혹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창고의 토마호크미사일은 한 개도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뒤늦게 토마호크미사일의 매매 명세표를 조사하게되어서야 그들은 원래 그것이 스스로가 팔아넘긴 토마호크미사일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범인을 밝혀 내고 이에 격분하여 응징의 반격을 개시할 때쯤이면 그들의 미사일은 오히려 상대방의 패트리어트미사일의 공격을 받기에 이른다. 반격도 실패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것이 과연 [아라비안나이트]에나 나을 법한 허황된 이야기일까? 그렇지 않다. 상당히 가능성 있는 일이다. 만약 미국이 계속해서 무절제하고 또 무원칙적으로 무기를 수출한다면 말이다. 미국이 무기를 수출해 온 것은 오래된 일이다. 무기수출은 다른 어떤상품의 수출보다 그 이윤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높은 이윤으로 미국은 다른 어떤 나라도 넘보지 못할 무기산업을 발전시켜 왔기에 '세계 제1의군사대국'이라는 위치도 지켜 올 수가 있었다. 비록 클린턴 정부가 특별히 '미국은 다른 나라 정부에 대해 무기수출을 자제할 것이다'라는 골자의 정책을 '대통령령 제34호' 에 문건화시켜 놓았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극우주의자들의 뜻대로 되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이런 '자제'라는 것도 단지 지면상의 거론일 뿐, 백악관은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기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클린턴 정부는 무기수출을 조건으로 차관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의 입법을 지지하고 있으며, 아울러 상무장관 브라운등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들을 무기, 장비 박람회에 내보내고 있다. 그들은 국회가 '미국의 무기는 국가의 규칙에 따라야 한다'고 제정하는 것에 반대한다. 클린턴 정부는 그들의 무기상들이 무엇인가를 하기 바라며 심지어 자신의 임기 내에 '국방산업의 기초강화'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있다. 이 때문에 미국이 토마호크미사일의 공격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은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이 전쟁무기를 질레트 면도기나 코카콜라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팔아치우는 한 군사공격의 어두운 그림자는 길제 드리워져있을 것이다. 사실이 그대로 증명해 준다. 미국은 무기수출 방면에서 안전에 대한 어떠한 고려도 하지 않았고. 그들의 군수산업은 오히려 지역분쟁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미군들 역시 전화의 열기를 느껴야 했다. 아니, 미군들은 이러한 열기에 상당히 영향을 받았다. 1990년부터 미국무성은 다섯 차례에 걸쳐 그들의 병사를 분쟁지역에 보냈다. 미국무성이 대외에 공포한 명분은 자신들이 그 지역에 가서 분쟁을 가라앉히고 평화를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유는 그럴싸하다. 그들은 계속해서 파나마, 이라크. 소말리아, 보스니아 등지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후일 미국무성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적대국의 병사들은 미국이 끼어든 분쟁마다 이미 그 전부터 미국무성이 제공한 무기 및 군사기술에 관한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미국무성이 제공한 무기및 군사기술에 관한 훈련이 또 그들 자신과 맞부딪친 것이다. 과연 이것이 사리사욕이 없는 국제주의 정신의 발로일까? 아니면 스스로 끌어들인 고초일까? 결국 최후의 피해자는 전쟁이나 분쟁이 발생한 지역의 무고한 사람들이다. 그들만 극심한 전화와 고초를 겪고 집과 고향 심지어 생명까지도 잃고 마는 것이다. 그들은 결코 미국의 일개 통신사 기자가 워싱턴 본사에 전황을 타전하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미국의 미사일 성능만이 최고다'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은 까마귀떼처럼 온 하늘을 뻑뻑히 뒤덮은 미전투기를 보며 아마켓돈을 떠올리고 서둘러 하느님께 기도할 지도 모른다. 어서 빨리 이 전쟁의 악마들을 거두어 달라고, 그리고 우리의 평안한 날들이 돌아와서 우리의 아이들이 전쟁의 폐허 속에서 먹을 것도 없이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말이다. '미국국가안전전략'에는 백악관과 국방성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그럴 듯한 명분 하나가 담겨 있다. 이것은 그들이 무절제하게 무기를 팔아 지역분쟁에 계속해서 개입하게 되는 데 대해 자국민에게 하는 일종의 변명이다. 즉 '민주국가의 확대'라는 명분이 그것이다.이는 아주 교묘해서 미국의 야당도 '아니다'라고 말하기 위해선 아주 신중을 기해야 한다.민간단체라도 그렇다. 만약 그가 향후 백악관에 입성할 꿈을 꾸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다'라고 말한다면.그는 앞으로 최소한의 기회조차 잃어버리게 될 지 모른다. 백악관과 국무성 당국자들에게 있어 세계의 지역분쟁에 뛰어들지 않는다는 것은 곧 미국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된 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무성의 주인이 모두, 예컨대 공화당의 돌 의원처럼 그렇게 둔하지는 않다.국무장관 페리는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구성국가와 전 바르샤바조약 연맹국들을 포함한 수많은 국가들이 지금 현재 국제시장에 무기를 팔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군도 준비를 해야 하고 광범위한 각종 무기류에 대응해야 한다. 그 중에는 이전에 미국이 생산한 무기들도 있다.' 페리는 아주 날카로운 사람이다. 최소한 그는 미국이 어디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지 파악했으며, 세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조금은 기뻐할 수가 있다. 페리 장관의 발언은 미국의 전략연구가 한층 더 깊어졌음을 증명하고, 미국무성의 방위목표를 확실히 밝혔으며, 나아가 돌 의원과 같은 자들이 세계각지에서 그들의 적대자를 찾는 식의 헛수고는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미국무성은 결국 그들의 적이 누구인지를 확정한 것이다. 그러나 그가 조금은 불편하고 어눌하게 말을 꺼낸 것은. 사실 그 적이 바로 그들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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