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닉크, 다음의 질문에 대해 대답해 주십시오. 첫째 중국 주석 장쩌민이 미국의 {뉴스위크}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리포트}의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내용에 대해 할 말은 없는지요? 그는 특히 미국이 대만총통의 방문을 허락한 것에 대해 일종의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습니다. 둘째 장 주석은 대만총통 리떵후이와 상호 방문하길 원한다고 하였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논평하시겠습니까? 셋째 장주석이 이번 달 말 클린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클린턴에게 대만문제에 대해서 좀더 확실한 약속을 요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까?
답:두 번째 질문인 회담 여부에 관해서는 중국과 대만지도자 당사자 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그러한 단어를 사용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은 그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였다고 생각하며 올 여름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수 차례 논의하였습니다. 미국이 시행하는 정책은 하나의 중국을 기본원칙으로 한 것임을 거듭 천명합니다. 10월 24일의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되더라도 그다지 오랜 시간을 두고 토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 :계속해서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말해서 장 주석은 인터뷰에서 미국이 리떵후이의 방미를 결정하기 1주일 전 틀림없이 국무장관 크리스토퍼 씨가 리떵후이의 방미는 '중 .미 합동성명' 정신에 위배된 것이라고 말하였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제가 묻고자하는 것은 미국이 리떵후이의 방미를 허락하기 전에 국무원이나 국무장관이 직접 이곳에 온 중국 사절들에게 이러한 약속이나 발언을 한 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답 : 일찍이 중국의 정치지도자 및 사절들과 이 문제에 대해 여러 차례 토론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회담에서 나눈 모든 대화의 내용을 다 기억할 수는 없습니다만 우리는 공개적으로 충분히 이 문제를 토론하였습니다. 우리와 중국 정부는 아주 상세하게 토론하였으며 중국 정부는 우리들의 입장과 사건의 진상을 이해하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3, 4개월 동안 비자발급과 관련된 대만과 중국문제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은 최선을 다해 충분히 밝혔습니다. 우리들은 하나의 중국정책을 고수하며 중국과 대만을 따로 두고 각각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중 .미 관계에서 이 점은 분명합니다. 양국의 대통령과 주석이 회담할 때 충분한 대화를 하였고 과거 몇 개월 동안의 사건들을 돌아봤으리라 믿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더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 :닉크, 장 주석의 말에 의하면 리떵후이의 방미선언 1주일 전 국무위원이 중국 주석 혹은 중국 당국에 이런 식의 방문은 '중 .미 합동성명'의 정신에 위배된다고 하였다는데 사실입니까?
답 .제 생각으로는 이 문제를 다른 장소에서 거론하는 것은 적합할 수 있겠지만 지금 거론하는 것은 분명 적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줄곧 장 주석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연설할 때 아주 솔직하다고 여겨왔는데 사적인 자리에서도 그러리라고 믿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알다시피 이 문제에 대한 쟁론은 이미 오래 끌어왔습니다. 다시 거론하지 맙시다. 그리고 중 . 미 관계의 실질적 문제해결에 착수해야 합니다. 안정되고 우호적인 관계정립 등의 더욱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해야 하며, 이런 논의는 다음 세기에 있을 중 .미 관계의 앞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문 : 닉크, 당신은 국무장관이 중국대사에게 그와 같은 말을 확실히 한적이 있다고 증명할 수 있습니까?
답 :할 수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해 말한다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증명을 할 수 없습니다, 비공식적으로 중국인과 논의한 내용들을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 문제는 노코멘트입니다. 비자발급 전과 후의 회담에서 그들과 많은 대화를 하였지만 아직 거론되지 않은 문제들도 많습니다. 나는 {뉴스위크}에 게재된 보도내용과 관련하여 어떤 문제도 말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와 같은 것들에는 관심이 없으며 중 .미 관계의 실질적인 문제처리에 착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 .한 가지 더 묻겠습니다. 1월 17일 뉴욕에서 국무장관 크리스토퍼와 중국 외교부장 첸치천은 서로 만나 회담을 하였습니다. 미국의 주요 신문지상의 아주 돋보이는 위치에 분명하게 보도되었습니다. 즉 크리스토퍼 장관이 첸 부장에게 자기가 직접 저간의 사정에 대해 의견을 들어 보려고 국회의원들을 만났는데. 리떵후이의 미국방문을 저지하는 일은 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직접 말했다는 것입니다.이것이 사실입니까? 국무장관과 첸 부장의 4월 17일 회동에서 나온 뉴스가 아닙니까?
답 :좋습니다. 지금 질문한 기자를 위한 딱 한 번 예외를 만들어 보지요.(웃음) 지금 제가 이 문제에 대해 몇 마디하는 것은 그 회담에 참석했고 회담의 구체적 내용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월 17일 뉴욕회담에서 크리스토퍼 장관은 분명히 첸치천 부총리 겸 외교부장에게 미국 의회에서는 리떵후이에게 비자를 발급하자는 분위기가 아주 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날 회담의 아주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문 닉크. 국무장관이 직접 공개적으로 말했으나 이 점을 첸치천 외교부장에게 충분하게 설명하지는 않은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