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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가운데서도 즐기는 것이 마음의 참 기능이다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12-20 14:16)
靜中靜非眞靜 動處靜得來 纔是性天之眞境
정중정비진정 동처정득래 재시성천지진경
樂處樂非眞樂 苦中樂得來 纔見以體之眞機
낙처락비진락 고중낙득래 재견이체지진기
고요한 속에서의 고요함은 참다운 고요함이 아니다. 소요한 가운데서
고요함을 지녀야만 비로소 심성의 참경지를 얻었다 할 것이다.
즐거움 속에서의 즐거움은 참다운 즐거움이 아니다. 괴로움 속에서
즐거운 마음을 지녀야만 비로소 마음의 참기틀을 얻었다 할 것이니라.
[해설] "질풍지경초疫風知勁草"란 말이 있다. 『후한서後漢書』에 나오는 말로서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분별할 수 있다"는 말이다. 온실에서 자란 화초는 결코 자연 속의 질풍과 한파를 넘기지 못한다.인간도 마찬가지여서 순경順境 속에서 희희낙락하고 살아가는 사람은 역경을 당했을 때 이겨내지 못한다. 역경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인간승리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 ㅡ 채근담 중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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