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침 - 윤영환
숫자 3 위에 검지를 대고 초침을 막았다
바늘서 주둥이 떼어 낸 붕어마냥 파닥거리는 초침
시간을 붙들고 싶었다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바늘 세 개를 모두 걷어 거꾸로 돌릴까하다 포기했다
지난 시간은 모두 사실이었으니까
초침만 막고 싶었다
왜 그랬을까
의미 없었는데
넘어가는 달력을 막아보려 했나
그렇지
앉아서 당하는 게 억울했을 테지
과거를 하나씩 버릴 때마다 미래가 두렵다.
-
한풀이와 죽음 그리고 배려 - 윤영환
-
[한국문학상] 유언 그리고 죽음에 관한 단상 - 윤영환
-
[한국문학상] 인간의 공전 - 윤영환
-
가면 - 윤영환
-
절대고독찬가 2 – 윤영환
-
네 시간 - 윤영환
-
아내에게 - 윤영환
-
나무 그늘서 - 윤영환
-
[특별창작상] 씨 뿌리던 사람 - 윤영환
-
[특별창작상] 언제나 네 곁에 2 - 윤영환
-
[특별창작상] 사랑이란 - 윤영환
-
[등단수필] 기억 속 사진과 영상 - 윤영환
-
[등단수필] 자연스러운 것을 방해하는 것들 - 윤영환
-
[등단시] 언제나 네 곁에 - 윤영환
-
[등단시] 절대고독찬가 - 윤영환
-
[등단시] 그림자 - 윤영환
-
[등단시] 그리움 - 윤영환
-
[등단시] 이동식 레이더 - 윤영환
-
[등단시] 갔나봐 - 윤영환
-
[등단시] 초침 - 윤영환
-
엄마와 솜이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