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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의 향기처럼...... - 서공식
사월의 어깨 넘어 종소리 퍼져가고
믿음의 종탑 위로 오월 하늘이 열려오면
자그만 사랑의 몸짓이 닫힌 문을 나섭니다.
보이는 사랑이란 먼지보다 미미하나
저 들에 번져가는 들꽃의 향기처럼
은은한 그대의 깊이 헤아릴 수 없습니다.
비로소 긴 기다림 눈을 뜨는 오월이여
한달음에 달려가는 들꽃 같은 그리움아
넘쳐서, 넘쳐흐르는 온 사랑의 시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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