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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 노인숙
한낮 지나
땀기 걷힌
밀가루 같은 가을 살결
새벽 기운 서늘한데
초록 지는 풀 벤 자리
밤하늘
흰 별 빛무리
쏘는 눈길 여름 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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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서(處暑) - 노인숙
한낮 지나
땀기 걷힌
밀가루 같은 가을 살결
새벽 기운 서늘한데
초록 지는 풀 벤 자리
밤하늘
흰 별 빛무리
쏘는 눈길 여름 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