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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의 세계에 연꽃이 피다[1] - 유권재
감아둔 겁(劫)이 풀려 되감은 겁을 지나
그러고도 한 천년 더 지나 온 인연 앞에
앞 다퉈 살아온 생이 부끄럽기 그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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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의 세계에 연꽃이 피다[1] - 유권재
감아둔 겁(劫)이 풀려 되감은 겁을 지나
그러고도 한 천년 더 지나 온 인연 앞에
앞 다퉈 살아온 생이 부끄럽기 그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