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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산사 해수관음상 - 김종원
기다림은 애틋함
만남보다 향기로워
향수병 거머쥐고
영겁을 피는 미소
바닷가
홀로 있어도
시들 줄을 모르네.
동해에 비친 달이
방긋 웃어 일렁이면
연꽃 속 묻어 둔
속세의 눈빛 하나
크렁한
눈물을 달고
밤하늘을 비추네.
(2004.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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