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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정 연가(花石亭 戀歌) - 김종원
평천장(平泉莊) 그 절경이
동방에 또 있다고
이 산 까치는 둥지
틀어 보여 주고
임진강
흐르는 물은
끊임없이 종알대네.
제 몸 아니 태우고
님의 마음 얻겠는가
기러기는 어디 가고
단풍만 얼굴 붉혀
구름도
머뭇거리며
흘끗흘끗 쳐다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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