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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기르기 - 최지향
세 아이가 앉아서 이야기하는 모습
천상의 천사들이 하늘 아래 내려와서
꽃다이 함께 하는가 황홀한 저 모습
눈이 오니 좋아라 희눈 굴리는 둘째 셋째
큰아이 공부하고 돌아오는 길 둘이서 마중 나가고
돌아와 셋이서 함께 하는 든든한 내 안의 힘
하나보다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좋아
혼자선 안 되는 일 셋이서는 만사형통
더 이상 부족함 없는 온전한 저 세명
첫째는 부리는 법 일찍이 터득하고
둘째는 좌로 우로 충돌하며 저돌적 힘이 솟고
셋째는 상황 파악하기 귀신같아 더 귀여워
당기고 끌어오고 따르고 지휘하고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를 터득한다
세 아이 기르는 일은 나날이 새로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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