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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강물은(6) - 전성렬
망각보다 더 아픈
깊은 잠이 또 있을까
나울치는 물결 사이
외로 뜨는 별 몇 이랑
잊혀진 얼굴을 찾아
밤을 새워 걷잔다.
바람이 몰켜 오면
조용히 눈을 감고
흔들림을 거부하며
외로움을 삼키다가
뫼, 들이 이슬에 젖는
밤을 앉아 우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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