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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 이용한
봉머리 손내밀어 앞산 기슭 다독이고
헤픈 웃음 가득
수줍음에 타는 들녁
새색씨
연지볼 위에
부끄러워 얹혀진 빛.
휘감아 춤을 추듯 신열로 돌던 열꽃
그림자 누운 발치
갈바람에 등은 굽어
이 가을
단소 소리에
젖몸살을 앓는 山河.
사선으로 비낀 명줄 그리움에 둥지틀면
저리도 고운 순정
빛살 갈라 쪽진 머리
세월의
고개 넘어가며
억새풀만 태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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