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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꽃 - 이대영
모두들 잊고 나간
덩그런 집 지키며
남 몰래 사두었던
카네이션 두 송이를
허전한 늙은 가슴에
달아 주고 달아 받고......
하루 달고 마는 꽃을
굳이 달아 맛이랴만
내 자식 불효 될까
마음 쓰는 피에로여!
기리는 그 날이 슬픈
어버이의 눈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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