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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생각 - 신명자
열아홉 곱던 시절
그 부신 햇살 속에
갈갈매 날던 하늘 샛강으로 흐르고
그 날의
미쁨 가슴이
치마폭에 물드네.
너와 나 손을 잡고
모래성을 쌓던 그 날
초록별 부시도록 영접하여 꾸려놓은
이제는
생각 않으리
바람소리 물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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