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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치를 고르는 마음 - 지성찬
어제를
고르면서
은(銀)실을 뽑습니다.
헹구어
빛이 바랜
만(萬)가지 가려움은
금(金)실을 잘라내듯이
그 세월을 자릅니다.
지성찬 시조집"백마에서 온 편지"[태학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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