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2,399 추천 수 10 댓글 0
장롱, 겨울비에 젖다 - 류각현
목련꽃 피던 봄날 농익은 빛깔 어디 가고
궂은비 추적추적 발가락 젖어든다.
돌아갈 집도 없는 몸 모닥불이 반겨 준다.
한때는 안방주인, 위풍당당 거들먹거리던
오늘은 푸르던 날 회억에 깊이 잠기고
긴 세월 괄고 괄아서 허리 굽은 몰골이네.
귀밑 볼 곱던 낯빛 검버섯 피어나고
곰비임비 쌓이는 삶 뒤안길에 접어 둔다.
겨울비 찬바람 속에 실직한 가장 서 있네.
- read more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