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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산골 외딴집 - 최 윤 표
사시의 촌음 속에 어느 산골 외딴집엔
호올로 세월 누벼 시(詩)를 먹은 여랑*이여
그리도 적막강산을 저 홀로 지새우나.
먼동이 밝아 오니 자연 품에 고고한 너
저리도 꿈을 먹고 시심(詩心) 잡아 엮는 심사
아마도 여류시인 상* 꿈 일궈 거울 되리.
공명도 사랑으로 잉태하려 골몰하고
외로운 한 획 그은 정성으로 남는 흔적
장명*을 걸어가는 길 불꽃 돼 피어나리.
*여랑(女娘) : 나이가 젊은 아가씨.
*여류시인 상(女流詩人想) : 여자 시인의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의 가진 마음. idea.
*장명(長命) : 긴 수명. 장수 .longevity.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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