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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강 - 이진숙
초여름 새벽 강 둑
밟는 촉감, 간지럽다
가만히 앉아서
물속을 들여다보니
여명에
수많은 보석들이
잔물결에 흔들린다.
물속에 빠진 산은
묵묵히 그대론데
강물은 어쩌자고
파문을 일으키는지
비춰진
내 모습은 그대론데
마음은 왜 흔들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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