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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圖章) 타령 - 이광녕
주인 섬긴 한평생에 남은 것은 시큰둥 뿐
벼락 맞은 벽조물 비명도 다 못 묻어
숨 가쁜 허튼 세월을 허위허위 돌아본다
버거운 삶 등에 지고 혈서로 이름 걸고
마침표를 찍는 권위 쥐락펴락 달려온 길
퇴물로 굴러다니니 나오느니 한숨이네
외치고 싶은 가슴 다정도 무량한데
손도장에 밀려나고 수기에도 쫓겨나니
어허라 일장춘몽이여 애물단지 신세로다
고독한 삼보일배로 뒹구르다 위를 보니
죽지 않는 붉은 족적 종지부는 눈도장
세상사 헝클어짐을 매듭으로 지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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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 시조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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