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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깊은 골에 - 甘忠孝
<요세미티 폭포>
낙차 칠백삼십구 영감(靈感)의 우레러니
무엇을 얻었으며 무엇을 버렸는가
이 세상 끝없음이 티끌 같은 삶이여.
<요세미티 큰바위 둘>
하프돔, 엘 케피탄 덩치 큰 녀석들아
옛 주인 인디언의 피 흘린 계곡에서
지금도 마지막 항전 말굽 소리 듣는가.
서부의 개척사를 지켜봤을 녀석들아
천 미터 큰 가슴에 묻어 둔 거 있거들랑
옛 전사 통한의 넋을 달래 줘야 않겠나.
<마리포사 그로브>
삼천수(三千壽) 세콰이어 숨은 뭔가 있으렸다
삼십 층 그 높이엔 땅의 기운 뻗쳤을 것
켜켜이 십여 미터엔 오지랖도 넓었을 터.
이 숲 속 어딘가에 무리지어 우는 사슴
곰들의 찰방이는 냇물 건너는 소리에
돌도끼 무뎌진 날을 갈아 보는 이 심사.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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