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통기한 - 홍진기
독침을 모로 세운 눈빛들이 지나가고
촉수가 낮은 외등 불이 나간 그믐밤도
무늬만
찬란한 도시에
꿈을 안고 버티더니
알람시계 그 재난의 하루가 우는 아침
바람 빠진 리어카에 폐지뭉치 풀어 놓고
가파른
이승 계단을
말없이도 오르더니
적의(敵意)가 살(矢)을 맞고 결빙은 풀린다며
종마처럼 달리다가 곰처럼도 춤추더니
마지막
일수를 찍듯
마침표를 찍고 갔나.
-
우리시 시조의 이해
-
가을 - 신현필
-
선택 - 신현필
-
인생 - J에게 / 신현필
-
'물때회'에 부쳐 - 신현필
-
평상심 - 신현필
-
반추 - 신현필
-
그대에게 - 김영덕
-
표상 - 김영덕
-
아버지 - 김영덕
-
길 - 김영덕
-
가끔은 산에 올라 - 김영덕
-
일상의 노래 - 김영덕
-
담백한 날을 위하여 - 김영덕
-
끝은 시작이어라 - 김영덕
-
불이문 - 김영덕
-
나무거울 - 김영덕
-
겨울편지 - 김민정
-
에밀레보다 푸른 사랑 - 김민정
-
가을편지 - 김민정
-
슬픔처럼 비가 내리고 - 김민정
-
한 잔의 인생 - 김민정
-
마음 한 장 - 김민정